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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직장을 다니면서도 공부를 계속해야하는 이유

by 폴린

요즘 내 관심사는 직장인의 자기계발, 특히 공부다. 사실 한정된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된다는 한계 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공부가 더 힘들다.
공부가 힘들기 보단 이런 저런 핑계로 공부를 '미루는' 나 자신이 한심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생때부터 영어든 뭐든 조금씩 꾸준히 공부를 해왔다. 왜 공부하느냐 물으면 항상 내 대답은 '영어는 중요하니까.' '언젠가 필요하니까', '끝이 없는거니까' 같은 대답을 했다.

약속이 없는 주말엔 백팩을 메고 카페가서 몇시간 공부하다 오기도 하는데, 어느날은 엄마가 물었다. '넌 학생도 아닌데 뭐 그리 공부를 하니'
웃어넘겼지만 새삼 나도 궁금해졌다.



'나 왜 공부하지...?'


그냥 목말라서인 것 같다. 있어보이게 이야기하면 지적욕구를 채우고 싶달까. 가슴 깊숙이 들여다보면 부족한 내 자신이 불안해서인 것 같기도 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서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지식의 재가공을 위해서

정확히 정의내리기 난해했는데, 무릎을 칠만한 글귀를 발견했다.


삶을 즐기기 위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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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뭔가 의무감에 해왔던 것 같은데, 삶을 즐기기 위함이라 생각하니 뭔가 더 흥이 나는 것 같다. 공부하는 만큼 더 세상을 즐길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요즘 글쓰기에도 눈길이 간다. 시간내서 짧게라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일기처럼 하루를 정리해도 좋고 머리속 복잡한 생각을 끄적여도 좋다. 엉터리여도 글을 짧게라도 쓰면 머리속이 정리되는 기분이다.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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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혼자 글쓰기를 해본 사람은 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도 글로 적고 나면 친구에게 털어놓은 것처럼 후련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자주 글쓰는 시간을 가져서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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