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순이의 추억을 담아, 아기 때 사진을 꺼내봤어요. 본인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보여 주고 싶다고 하네요. 복순이는 겸손과는 거리가 먼 아이라서요.
저 귀엽죠?? 빨리 귀엽다고 해요!
놀아줘! 놀아달란 말이야!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장난치는 복순이가 한 번 툭 치고 가는 장면!
귀엽지 않았다면 얄짤 없었지만, 봐줍니다 ㅎㅎ
복순이는 애기 때나 지금이나 놀아달라고 자주 치댑니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조금만 있다가 놀아줄게!" 해도 소용이 없어요. 계속 거절해 보지만 귀여운 모습으로애교 부리기 기술을 쓰곤 합니다. 저는 한 번도 이 기술을 이겨 본 적이 없어요. 항상 당해서 이 친구가 저를 얕잡아 보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쇼핑백 가지고 놀다가 들킨 복순
어렸을 때 모든 게 신기했던 복순이. 맨날 이것저것 만져보고 물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혼자 놀고 있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잘 못한 걸 들킨 것처럼 화들짝 놀라곤 했습니다.본인이 잘 못했다는 건 기가 막히게 압니다. 근데 계속합니다. 그만해 이제ㅠ
으악! 그런 눈으로 그만 처다봐. 심장이 멎을 것 같아.
한 여름 애기 때 털을 깎아놓은 복순이 모습입니다. 하루하루 커가는데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았어요. 복순이 때문에 출근하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원래 싫긴 했지만요.
복순이는 공놀이를 엄청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을 보면 환장했어요.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다 그러겠지만 복순이는 공에 죽고, 공에 사는 공생공사 강아지예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아마 공을 활용한 운동선수가 됐을것 같습니다.
인형이세요?
꽃 냄새 시향 중
복순이랑 거의 매일 산책을 갑니다. 애기 때는 모든 게 신기한지 산책하면 정말 세상 신나 했어요. 지금도엄청 신나서 미쳐하긴 합니다.이 강아지가 계속해서 행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