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안의 햇살이 유독 따뜻하고 밝은걸 보니, 봄이 오긴 했나 봅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그림자가 집안 가득 펼쳐지는 순간, 지난 여행지에서 구입한 아트포스터와 현지 잡지들, 집 앞에서 주어와 다홍색으로 변신시킨 의자, 그리고 얼마 전 동네 소품샵에서 데려온 화분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루 중에서 이 순간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봄 햇살 받은 저도 아름다워 보일까요?
아직은 비몽사몽 한 몸과 마음을 향기로운 커피 한잔으로 깨우고, 아침 먹을거리를 찾아 주방을 서성입니다. 오늘은 잉글리시 머핀을 먹어볼까요? 식빵에 잼도 좋지만, 바삭하게 토스트 한 잉글리시 머핀에 버터를 발라 먹으면 조금은 더 특별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톡 치면 노른자가 흐를 듯 계란 하나를 구워 먹으면 더 맛이 있지요. 봄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힐링 준비물:
아침 햇살, 잉글리시 머핀, 향이 좋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