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글 12

by 기록

구상 없이 즉흥적으로 쓴 사례. 활용 동의 받음.

우연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즉흥적 쓰기임을 반영하여 조언을 주셨으면 합니다.


안전이란 사무실, 공장,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대비하여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것으로, 직업 위험과 비직업적 영역의 공공안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WHO, ISO, ILO 등의 기구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기구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자연스레 많은 국가들에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다양한 안전장비 및 시설 정비가 강화되면서 이전에 비해 사고 발생률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안전에 관하여 안전에 관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 이동수단을 이용할 때 헬멧 착용 문제이다. 이에 대해 헬멧 착용만 하면 된다는 입장과 헬멧 착용보다 환경 조성에 신경 써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뉜 것이다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은 가혹하고 엄격하다 할 수 있다. 물론 헬멧을 착용 안 해도 될 환경이 갖춰진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사고 예방의 열쇠는 헬멧 착용의 의무화에 있다고 본다.

사고는 때와 장소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인의 예방 노력이 필수이다. 사회에서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로를 손보고 교통체계를 정리한다 하더라도 사고는 관리가 소홀한 곳에서 터질 수 있다. 또한 모두가 교통 ㅂ버규를 준수할 것이라 예단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이제는 신뢰의 원칙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의무 준수'뿐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헬멧 착용 의무화는 준수하기 쉬운 법규에 속한다. 예를 들어 헬멧 착용 의무화 대신 교통 규칙, 교통 상황판을 개선한다면 사람들이 배우는 데 투자할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변하는 상황을 일일이 따라가고 분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헬멧 착용이 의무화될 경우,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 기존 위치에서 단순히 헬멧 착용 규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상황을 따라갈 필요 없고 예방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많다. 도로, 자전거 전용 도로 등이 깔려있다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편할 것이다. 그러나 보도블록, 비포장 도로, 공원 등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많다. 이렇게 조성된 환경을 더 개선하는 것은 예산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헬멧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면 기존 도로를 뜯어 개인 이동수단을 위한 도로를 정비할 필요가 없으니 더 효과적인 예산 사용이 가능하다.


'헬멧을 쓰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헬멧 착용을 강제할 것인가 환경 조성에 힘을 실을 것인가이다. 헬멧 착용은 긍정적이나 이를 실행할 때 그 강도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정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환경 조성이 안전 예방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근거들을 종합해 보면 헬멧 착용의 의무화가 더 효과적으로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0207 ㅁㅈㅎ 45분 내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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