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없이 즉흥적으로 쓴 사례. 활용 동의 받음.
우연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즉흥적 쓰기임을 반영하여 조언을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3월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인상 깊었다. 선천적으로 작은 세균에도 생명을 위협받는 희귀병을 가진 아이를 다룬 영화 '버블보이'였다. 영화 속 지미의 엄마는 집 안에 외부 세균과 차단된 대형 풍선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지미를 키운다. 그 덕분에 지미는 대형 풍선 안에서 무럭무럭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소녀 클로이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다. 지미는 자신이 가진 질병 때문에 클로이와 같이 있을 수는 없지만 대형 풍선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클로이가 다른 남자와 약혼하기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간다는 말을 듣고 손수 버블슈트를 만들어 집을 탈출한다. 그녀의 약혼을 막기 위해 지미는 엄청나게 먼 거리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여행하게 된다. 마침내 클로이를 만난 지미는 '죽더라도 단 1분 동안 만이라도 클로이를 품에 안고 있고 싶어. 평생 그렇게 못하며 살아가는 것 보다도"라는 말을 남기며 버블 슈트를 벗고 클로이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지미는 쓰러진다. 다시 깨어난 지미는 엄마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다. 사실 지미는 작은 세균에도 목숨이 위험해지는 선천적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4살에 면역력을 회복하며 더 이상 목숨을 위협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미의 부모님은 세상의 끔찍하고 무서운 것들이 아들을 망칠까 봐 계속 버블 안에 가둬 놓은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미는 버블 속에서 벗어나 클로이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남는 삶을 보낸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문득 지미의 이야기와 청소년 인권에 대한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한 세상이 이들을 망칠까 두려워 지미를 오랜 시간 대형 풍선 속에 가둬 놓은 것은 청소년을 바람직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지미의 자유를 억압한 지미의 엄마를 비판하며 청소년을 바람직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만약 지미가 면역력을 회복한 4살부터 풍선을 벗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듣고 만지면서 많은 지식들을 습득했을 것이고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대형 풍선 안에 갇혀 살았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만약 지미가 대형 풍선 속을 탈출하지 않고 그 안에서 계속 살다가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는 등 부모임의 도움이 사라지면 지미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다. 살아간다고 해도 삶의 질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까 두려워 청소년을 과보호하면 청소년은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주체성을 키울 때까지 보호한다고 해도 다른 이의 보호 아래 올바른 주체성이 형성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영화 속에서 지미 엄마는 지미의 자유와 주체성의 확립을 위해 지미가 면역력이 회복된 이후 대형 풍선에 가둬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다. 또한 청소년 인권과 관련해서 청소년을 온전한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성인은 청소년을 독립적 존재로 인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보장해줘야 한다.
나는 '버블보이'라는 영화를 통해 청소년 인권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청소년의 존재를 인정하고 권리르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0325 ㅈㅎㄱ. 45분 내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