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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글 74

by 기록

구상 없이 즉흥적으로 쓴 사례. 활용 동의 받음.

우연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즉흥적 쓰기임을 반영하여 조언을 주셨으면 합니다


언론인의 윤리의 필요성은 여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주제이다. 예를 들면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식당이 제대로 운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취재를 하러 갔다. 당당히 찍겠다고 하면 들여보내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숨겨서 들어갔다. 이 상황에서 몇몇은 이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할 것이고 또 다른 몇몇은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지켜줘야 하기에 문제없다고 할 것이다. 나는 지금부터 이러한 사례들과 이 사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첫 사례는 '맛집 방송'에 대한 것이다. '트루 맛 쇼'란 영화에서 음식점을 차린 사람들이 방송작가에게 돈을 주고 TV 프로그램에서는 그 음식이 맛있다고 한 사례들이 담겼다.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문제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많은 맛집 방송들이 폐지되었고 이후 소식을 듣지는 못했지만 이 방송에 나온 음식점들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다수는 투루 맛 쇼가 영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이 방송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겼지만 이 영화로 인해 사람들은 예상만 하던 것이 실제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로 인한 피해자들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가해자였기에 이 상황에서는 언론의 알 권리가 좋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사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TV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이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보았을 때 음식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맛 등을 고려하여 정당한 기준을 가지고 음식점들을 판단하기에 굉장히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인터넷을 보니 이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자가 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피해 음식점은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일했는데 이 프로그램 때문에 음식점이 망했다고 주장하는 글이었다. 이 글을 보고 나서 생각하니 음식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 바탕으로 하기에 정당하다 할 수 있지만 맛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주관적인데 이것을 모든 음식점에 동일하게 적용하면 당연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상황은 언론이 알 권리를 이유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사례는 몇 년 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윤*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선수는 몇 년 전 도박 혐의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되고 얼마 전 승부조작 혐의가 있었고 실제 그러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이 선수에 대하여 언론에서 이야기할 때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 아니며 현재 기준 야구선수가 아니란 점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야구를 많이 보지 않고 기사 제목만 본다면 현재 삼성 라이온즈에 그러한 선수가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물론 기자들이 짧고 강력한 인상을 주어 이목을 끄는 것이 필요함을 알고 있지만 이는 삼성 라이온즈 구단과 그 팬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므로 이런 방식의 알 권리 사용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세 가지 사례를 보며 알 권리와 관련된 언론인의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만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언론인이 취재를 하는 대상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잘못을 한 경우. 언론인이 그것을 밝혀낸 느 경우는 당연히 언론인이 해야 하는 일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삼자에게 피해가 가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는 것은 언론인의 윤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언론인들은 모두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언론인의 취재 대상이나 제삼자에게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해 취재 활동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0709 ㅂㅈㅎ. 45분 내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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