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즉흥적 쓰기

by 기록
커뮤니티에 공유된 문제 사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인권 침해 사례이다.


공무원 노예화 기조와 관련해

개인 경험으로는 도서관 리모델링 후 도서관 정상화. 학교 수도관 터진 후 도서관 정상화. 석면 공사 이후 도서관 정상화를 했습니다.

말이 이렇게 짧게 나오지 한 명이 2만 권이 넘는 책들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1명 쓰려면 13만 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주차 자리를 차지하려고 사람을 세워 둔다고 해도 13만 원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것을 개인이 혼자서 해야 합니다. 일반 노동자분들을 구하기에는 도서관 정리가 불가능하며 봉사자들은 사회가 어려워지면서 점차 사라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개인 경험이야 교육부와 교육계의 문제를 알기에 그러려니 했고 어떻게 보면 하던 업무가 과중하게 주어지는 경계가 모호함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무 부서가 아닌 지역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것은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이게 지나친 대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무원 임금이 최저임금 이하라는 주장에 반론을 펼치는 경우 제시된 사진 상황과 같은 동원에 대한 임금 지급을 제외하고 논리를 펼칩니다. 만약 저임금 주장에 대해 반론을 펼치고자 한다면 시장부터 내림으로 급수를 정해서 동원되어야 저임금 문제제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과중한 업무가 특수하게 부여된 제 경우야 학생들을 위한다는 사명감이라도 있어서 교육부와 교육청을 욕하면서도 움직입니다. 하지만 일반 공무원분들이 화장실청소 하려고 들어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일에 분노하게 되는 이유는 억울한 상황에 대한 공감과 사회적 정의로움에 대한 인식과 현실 사이에 부조화 때문일 것입니다.


문제에 대한 책임은 이전 게시글에서 제시했듯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해결에 관련 없는 사람을 이용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일입니다. 정의롭지 못한 일은 처음에는 인식적 거부감이 들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면 부정의가 일상이 됩니다. 문제 자체를 인식조차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https://brunch.co.kr/@ys31/519


이러한 이유로 제가 앞서 제시한 부당한 일을 당하고 고생을 했음에도 그것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갔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기록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특정 정치색에 근거해서 보기보다는 한 인간이자 자신이라면 저 일을 하고 싶은지 여부의 관점에서 공론화하고 많은 나눔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다수가 공감하는 상식선에서는 책임은 문제의 원인을 유발한 사람이 다할 때 정의롭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인식적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그 사람은 정의에 둔감해진 사람이라 봐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무서운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정의에 둔감한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언제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옆에 있는 나를 희생시킬 준비가 되어있고 그들에게는 심리적 거부감이 없어 주저함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하는 글을 작성한 후 공무원들의 보이콧이라고 올라온 사례. 이것이 사실이라면 응원합니다.

인간답게 근무하는 환경이 늘어나야지 노예 문화가 확산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즉흥적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