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게시물은 잼버리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사고를 하기에 최근에 할 이야기가 잼버리에 대한 것임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입니다.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공식적. 비공식적 기록을 가지고 문제의 원인을 따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책임은 권력의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안타까운 선택을 하신 선생님은 학부모와 교육청의 권력에 희생된 것입니다. 권력이라고 거창하게 부르지만 매우 사소한 곳에도 작용됩니다. 예를 들어 교실 청소지도를 하는 것에는 권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행동에 대하여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권력이라 넓게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참교육_83화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titleId=758037&no=83
예를 들어 교사가 학부모와 인간대 인간으로 물리력을 행사하겠다고 합의를 봤다고 가정하겠습니다.(물론 학부모님들께서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실 분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간대 인간이 아닌 힘의 구도가 형성된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폭력으로 삶을 마감하는 학생들에 대해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상해라도 시도하지란 안타까운 댓글들이 달리는 반복적 상황을 떠올리시면 될 듯합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물리력을 행사할 때는 각자의 행동에 각자가 책임지면 됩니다. 하지만 교사가 힘이 강해서 더 강한 물리력을 행사했을 때. 학부모가 학부모라는 사회적 위치로 돌아갔을 때는 교육청이란 국가 기관의 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폭력이라 재정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상자의 의지에 반대되는 요구를 힘을 이용해서 강제적으로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으로 제시하면 권력이란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이며 사회적으로 폭력을 인정하는 힘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권력의 행사에 있어서는 행사 주체에 따라 요구되는 조건이 다릅니다. 조직 폭력배에게는 힘의 논리가 적용됩니다. 그래서 이인자가 일인자를 힘으로 눌러도 그 구도가 유지됩니다.
그런데 국가가 행사하는 권력에는 시민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시민의 의지를 거스르는 권력은 시민들이 그 영향력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하고 시민들의 행동으로 이어짐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멀리 돌아서 왔지만 현재 많은 관심사인 잼버리와 그로 인한 국제적인 부정적 인식을 준 사항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정부의 권력의 사용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권력의 사례와 비교해 이질감을 느낄 것입니다. 동일한 정부 기관인 교육부와 교육청의 잘못된 권력 행사가 사회 구조를 변형시키고 개인을 죽음으로 내몬 것을 생각한다면.... 미디어를 통해 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그 권력 사용과 이후 책임에서 자유롭다면 분명 문제가 될 사안입니다.
만약 일반 시민들과 다르게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당한 국가의 권련행사인지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당한 권력 행사가 아닐 때 이를 의심하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정당한 권력. 시민의 의지가 반영된 권력은 없고 물리력만으로 행사되는 권력처럼 사회가 인간성에서 점차 멀어질 것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정당하지 못한 권력 행사는 국가를 해체하며 시민의 저항을 자연스럽게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제시한 영상처럼 증거가 있음에도 피해에 대한 책임을 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권력이 정당한 정부의 권력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정당하지 못한 권력은 최근 교육부와 교육청의 권력에 짓눌려 학무보에 대응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 분처럼 억울한 사람들을 늘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권력에 대한 이야기는 교육부나 잼버리에만 그치는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