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수와 조회수의 상관관계 |스티브이 뉴미디어
구독자 100만명 유튜버나 구독자 100명의 유튜버 모두 먼저 신경 쓸 지표는 '조회수'다.
유튜버의 제작 시간과 노력을 평가하는 평가표이자 그들의 장기전을 지탱해주는 지지대이다.
당장 조회수가 낮아 스트레스를 받고 중간에 포기하는 유튜버들이 수두룩한 만큼 조회수는 중요하다.
시청자가 말하는 떡상은 대게 조회수를 기준으로 정의된다.
편집이 화려하거나 허접해도, 콘텐츠가 탄탄하거나 약해도 결국 조회수로 첫 승부가 갈리게 된다.
결국 구독자의 상승과 CPM, 댓글 등 각종 지표의 상승세는 조회수로부터 시작된다.
조회수를 늘리려면 어떻게 할까?
바로 떠올리는 것은 단연 자극적이거나 웃길 수 있는 유머 콘텐츠라고 할 것이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자극, 웃음 등 1차원적인 콘텐츠는 파괴력이 강하다. 조회수가 높게 나오는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롱런은 어렵다. 일관성 있는 정체성 확보, 아이템 발굴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탄탄한 편집, 콘텐츠 기획을 가진 기획 콘텐츠를 해야할까?
물론 시청자의 시각적인 미적 반응을 더 긍정적으로 끌어낼 수 있다. 빠른 조회수, 구독자 상승을 바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탄탄한 기획력이 알고리즘과 조회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낮은 조회수가 반복되다보면 결국 지쳐서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개월 안에 뜰지 1년 안에 뜰지 모르니까.
유튜버들에게는 '내가 진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 '사람들이 관심 갖는 주제'의 교집합을 찾아야한다.
채널과 콘텐츠 정체성, 롱런 원동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제가 적합하다.
결국 공급과 수요의 법칙 또한 유튜브 생태계에서 작용한다는 것이다.
결국 유튜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채널은 조회수의 법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나노, 마이크로, 매크로, 메가의 4개 구간으로 나눈다. (더 세분화도 가능하다)
각 구독자 구간마다 상승세를 형성하거나 안정세를 만들 수 있는 조회수는 최근 7개 영상의 평균 조회수를 가지고 판단해볼 수 있다. (최근 1~2개 영상을 제외한다) 이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나노(Nano) 크리에이터 [구독자; n명 - n백명]
나노 크리에이터는 아직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크리에이터 구간을 뜻한다.
주로 구독자 한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까지를 나노 크리에이터의 구간으로 본다.
나노 크리에이터 단계에서 구독자 수와 비슷한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면 현실적으로 성장은 어렵다.
그리하여 나노 크리에이터의 상승세는 조회수가 구독자 수의 5~10배 이상일 때 적합하다.
(100명대라면 조회수 0.5K(K=1,000) 이상, 1000명에 근접했다면 5~10K 정도의 조회수)
현실적으로 나노 크리에이터가 채널 구독자 대비 10배의 조회수를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타 대형 · 중대형 유튜버 대비 플랫폼 알고리즘 작용에서도 불리하다. 고정 팬 층도 없으므로 이 또한 불리하다.
이에 5~10배의 달성보다는 단순히 구독자 수보다 조회수가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 마이크로(Micro) 크리에이터 [구독자 n천명]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는 구글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은 n천 명대의 크리에이터를 말한다.
이 구간에서도 조회수가 구독자 수 대비 5~10배의 수준이 되어야 다음 단계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나노 크리에이터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으로 5~10배의 조회 수를 달성하기 쉽지 않지만
고정 팬 층이 생기기 시작하고 콘텐츠의 방향 · 정체성이 정립되는 시기이며 노출이 되기 시작한다.
조회수 대비 구독 전환율은 1% 수준이므로 1만 조회수라면 100여 명의 신규 구독을 기대해볼 수 있다.
* 매크로(Macro) 크리에이터 [구독자 n만명 - n십만명]
매크로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n만명부터 n십만명까지 시청자가 인식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이때부터 CPM부터 구독전환율 등 지표의 상승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고 광고협찬 등 수익 판로가 확장되는 시기이다.
n만명의 구독자와 n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의 지표 차이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전기#매크로(1만~10만), 중기#매크로(10만~50만), 후기#매크로(50만~100만)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이 구조에서는 근본적으로 조회수가 구독자 수를 초과하거나 2/3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매크로 구간마다 지향 지표는 차이가 있다.
가장 먼저, 전기#매크로(구독자 1만~10만명)는 구독자와 조회수를 1:1 이상으로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VR 등 버츄얼 스트리밍,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릴파'(구독자 수 6.12만명)는 최근 2개 영상을 제외한 평균 콘텐츠 조회수는 7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채널 구독자 수 이상으로 조회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한 달만에 구독자가 3배 상승했다.
다음으로, 중기#매크로(구독자 10만~50만) 크리에이터는 조회수가 구독자 수를 초과하거나 2/3 수준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중기 매크로 크리에이터는 이 시기에 콘텐츠 전문성이 최고조에 이르고 팬 층 또한 단단하게 고정되거나 힘을 발휘하는 시기이므로 광고, 협찬 등 매체 영향력이 메가 크리에이터 급에 도달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가 주로 크리에이터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성장 정체기가 오거나 급격한 성장을 겪는 시기이므로 크리에이터의 더욱 세밀한 채널 분석과 방향, 정체성 정립을 통한 콘텐츠 발전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유니버스 칼럼에서도 언급했던 핫소스 유니버스의 구성원 배말랭(구독자 37.7만명)은 평균 45만 이상의 조회수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4월에 구독자 20만명, 9월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하고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기#매크로(구독자 50만~100만)는 조회수가 구독자 수의 2/3(65%)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콘텐츠가 아무리 탄탄해도 구독자수는 존재하지만 사실상 이탈된 허수 구독자가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메가 콘텐츠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조회수가 구독자수 이상으로 올라가는건 사실상 어렵다. 이 시기에는 더 세분화된 구독자/팬 층 분석과 지표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식전달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지식한입(구독자 82.6만명)은 평균 조회수가 60만 뷰 수준으로 구독자의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간 중간 조회수가 구독자수의 2배 이상을 초과하는 메가 콘텐츠도 있지만 주로 구독자 수의 2/3의 조회수를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5월에 50만명, 6월에 60만명, 10월에 70만명, 12월에 80만명으로 구독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메가 (Mega) 크리에이터 [구독자 n백만명 ~]
메가 크리에이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골드버튼을 받은 1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뜻한다.
연예인, 운동선수, 유명인, 최상 레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유명인이 자리잡은 구간인 만큼 국내에 단 593명(2022-01-17 기준)만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메가 크리에이터 시기에는 구독자 수 대비 1/2(50%)~1/3(35%) 수준으로 유지해야한다.
이 시기에는 채널 저성장이 지속되거나 한계 도달 후 역성장이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채널 인지도와 콘텐츠 파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다. 대표적으로 CJ ENM DIATV와 꽈뚜룹(現 장지수)이 협업한 공범 콘텐츠나 Kakao 3Y Corp과 진용진이 협업한 머니게임, 피지컬갤러리가 진행한 가짜사나이 시리즈가 있다.
모든 크리에이터가 저 지표를 충족해야만 현상유지하거나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표보다 부족한 일부 경우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크리에이터를 확인해보자, 구간 조회수 지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널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성장이 크게 더뎌지거나 역성장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조회수는 구독자 1명인 채널도, 100만명인 채널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지표이다.
조회수를 시작으로 구독전환율, 시청지속시간, 댓글, 좋아요, CPM 등 모든 지표가 변화한다.
당연히 모든 크리에이터가 조회수 상승을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롱런, 채널 정체성과 콘텐츠 일관성을 확보하거나 유념한 상태에서 진행해야한다. 잠깐의 달콤함으로 정체성을 잃은 채널에 구독자는 더이상 머무르지 않는다. 잠깐 인기를 끌고 없어지는 원히트 원더가 될지, 인기와 지속성을 가진 롱런 크리에이터가 될지, 선택하자.
글|Ste.v :스티브이
작성일|2022-01-17, Monday
본 칼럼은 뉴미디어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과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타인을 비방하거나 홍보할 목적은 없습니다
저작권 및 기타 문의는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겠습니다
스티브이 뉴미디어 칼럼
THE FIRST, THE BEST. ST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