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은 우리 몸에 있어서 장벽 막의 강화, 유해균의 억제, 대사작용, 면역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건강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또한 장내 유익균은 비만을 예방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같은 양, 종류의 음식을 함께 먹어도 어떤 사람은 쉽게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해도 몸이 영양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장내 세균과 도 관련이 되어 있다.
과거 10여 년간 많은 논문의 결과를 보면 장내 세균이 ‘비만 체질’을 만드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장내 세균의 구성에 따라 우리 몸의 체내 지방 축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만인 사람과 정상인의 장내 세균 구성은 다르다. 장에 어떤 균이 사느냐가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의 대사와 축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우리가 얼마나 건강한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장내 세균의 구성이 변화될 수 있다. 음식 섭취는 비만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쥐에게 서양식 음식으로 비만을 유도했을 경우 장내 페르미쿠테스균도 함께 증가하였으며, 이 균들을 정상 쥐에 이식하면 정상 쥐에게서도 비만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음식을 바꾸고 개선하였더니 페르미쿠테스균이 다시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쥐들의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장세포가 건강한 유익균으로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2008년 미국 임상 영약 학회지 결과에 의하면 신생아의 장내 세균의 분석으로 유아비만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즉 태어났을 때 장에 유익균이 많은 아기들은 정상아로 성장할 확률이 높았으며, 유해균이 많으면 비만아로 클 확률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이다.
현대인에게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가 필요한 이유도 바로 건강한 장을 만들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1. 유해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장내의 유익한 균은 자신이 살아갈 장소와 영양분을 제공해주는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유해균을 억제한다.
2. 장벽 막을 강해해 준다.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는 유해균의 침입을 막는 중요한 보호막이다. 장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도 피부의 일종이다. 장의 상피세포는 피부와 달리 유해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보호 기능과 함께 영양분의 흡수를 담당하는 기능도 함께 한다.
3. 대사작용을 돕는다.
장내 유익균은 위에서 분해하지 못한 음식물이 몸에 쉽게 흡수되도록 효소를 분비하여 소화를 돕는다. 이외에도 장내 유익균은 장의 수분 흡수 등 다양한 대사작용에 관여하여,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4. 건강한 면역체계를 형성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 중에서 면역조절 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유익균의 면역조절 기능은 의학적으로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