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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승범 Aug 02. 2019

사소한 일을 사소하게 넘기는 방법

인생을 살다 보면 논쟁하거나 다툼이 생길 때가 많다. 나 또한 살면서 다툼과 싸울 일이 종종 생긴다. 가치관, 성격, 삶의 방식이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다 보면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싸우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싸울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것이다.     


상대방의 일에 너무 간섭하고, 핏대 세우고, 사소한 일인데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언성을 높이고, 상대의 실수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자신의 생각과 의견만 옳고, 불평, 원망이 가득한 사람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당장 싸움으로 이어지기 쉽다.     


눈에 보이는 사소한 문제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논쟁과 다툼을 해야 하니 본인 스스로도 사는 것이 피곤하지 않을까? 늘 화내고 불평하는 사람의 말은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으려 한다. 또한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성향을 가진 사람과 누가 깊은 관계를 맺고 싶겠는가?  

    


이처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몇 가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1. 실수를 용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수를 용서하는 것이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일이다.’라는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된다. 우리 인생은 온통 실수투성이다. 실수 하나를 저지르고 나면 얼마 안 가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른다. 실수로 인해 수없이 망치고 또 고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실수는 인생의 스승이다. 실수는 끊임없이 깨달음을 주고 성장과 발전을 가능케 한다. 실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변화할 이유도, 발전 가능성도 없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깊게 생각한다면 실수와 화해하는 일은 한결 쉽다. 실수의 가치를 이해한다면 나와 타인의 실수를 무조건 질책하는 일도 없어진다.

그렇다고 일부러 실수를 저지르라는 말은 아니다. 실수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참고서와 같고, 인생에서 성숙한 인격체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는 안내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크든 작든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그 실수들로부터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된다면 더 큰 어려움과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실수하는 일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만일 상대방의 실수로 내가 피해를 당했다면 자신에게 적용하던 교훈을 동일하게 상대에게 적용하고 용서해 주라, 물론 용서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노력이 필요하다.



    

2. 비판을 줄이도록 노력하라.      


우리는 남을 비판하는데 우리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리고 비판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비판할 대상과 일이 얼마나 많은가? 정치와 경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 상대적 비교와 빈곤으로 우리는 가진 것이 없고 가난한데 누구는 불공평하게 너무 쉽게 돈을 벌고 잘 산다. 등 주위를 둘러보면 비판 거리는 끝이 없다.     


그렇다고 부당하고 부조리한 일이나, 건설적인 건전한 비판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버릇처럼 단순히 너무 부정적인 성격 때문에 모든 일에 습관적으로 하는 비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 부정적인 비판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너무 심한 비판을 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부정적인 비판의 횟수를 줄여나가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3.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인생과 삶는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신문기사, 뉴스 속에 다양한 사건들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도 제공해 주지만 반대로 스트레스받는 재료들도 함께 제공한다.

     

예를 들면, 사소한 문제들을 사소하게 받아들이도록 배운 적이 없는 사람에게, 사소한 일들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부풀려져서 큰 비상사태라도 된 것처럼 다뤄지게 된다면 이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성적인 판단력, 마음의 평정, 인내심도 갖추지 못했다면 더욱 사소한 일들 때문에 개인적으로 심각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게 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사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서 또는 다양한 이유로 신경질과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일들을 만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사소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일에 너무나 많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소모하고 목숨을 걸 때가 있다.     


왜? 우리는 사소한 일에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일까?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짜증 나는 사소한 일들은 스스로가 사소한 것으로 여기기 전까지는 나를 힘들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않고 사소하게 인식하고 가벼운 웃음으로 넘기게 된다면, 지금까지 나를 괴롭혀 온 사소한 일들이 나를 괴롭힐 만한 가치가 없는 사소한 일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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