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리주민 이야기

by 한유신

넘어야 할 산은 산을 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산 너머 장소가 목적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넘어야 할 산이라는 표현을 한다.

어느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 고민은 옆 마을로 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옆 마을을 가려면 산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그 산에는 호랑이도 있고 산적도 있고 귀신도 있고 구미호도 있고 뱀파이어도 있고 스핑크스도 있다고 한다.

더욱 무서운 사실은 아무도 산에 올라갔다 살아온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산을 넘기 위해서 모두 모여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다.

호랑이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호랑이를 만나면 죽은척하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진짜냐고 하니 어딘가 책에서 읽은 것 같다고 하더니 그 책에 대한 권위와 사실로 밝혀진 다른 내용들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책을 보여달라 하니 워낙 중요한 책이라 자기도 잠깐 봤다고 했다.

다른 마을 사람이 혼잣말로 그건 곰인 것 같던데라고 얘기도 한다.

호랑이에 대한 문제 해결 아이디어가 또 나왔다.

포수를 데려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마을엔 돈이 없었다.

포수 이적료를 낼 돈도 없었고 투수까지도 데려올 수도 없었고 중요한 것은 마을에 야구장이 없다는 것이다.

(난 이런 거 웃겨. 그래서 우겨. 깨알 같은 라임)

이렇게 한참을 논의하는 사이에 티브이에서 호랑이가 멸종되었다는 뉴우스를 보게 된다.

마을은 축제 분위기다. 일단 문제 하나가 해결되었다.

호랑이를 만나면 죽은 척하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사람은 마을의 영웅이 되면서 천재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왜? 이젠 검증할 수 없으니깐.

마을 사람들은 돈도 많이 아꼈다고 뿌듯해했다.

왜? 야구장 안 만들어도 되니깐.

이렇게 문제를 해결한(?) 마을 사람들은 자신감을 얻으며 그날 수확한 잣을 먹으며 서로에게 "이게 잣 인감?"이라고 하면서 두 번째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두 번째 예상되는 문제는 귀신이다.

대답은 간단했다. 피하자! 낮에 가면 된다.

구미호 문제도 낮에 가자고 했다.

그런데 구미호와 귀신이 있을까?

산적은 어떻게 할까?

산적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 가면 되지 않을까 라고 저녁식사로 산적되어 있는 산적을 뜯어먹으며 마을 사람이 말했다.

결정했다. 모두 같이 가기로.

뱀파이어는 해있는 날 마늘을 가져가기로 했다.

스핑크스는 마을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 담당하기로 했다. 누군지 알지? 아까 호랑이 만나면 죽은척하라고 했던 사람이 제일 똑똑한 사람이 되었다.

스핑크스 만나서 문제를 냈을 때 모르면?

죽은 척하시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준비를 하고 산으로 올라갔다.

이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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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산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다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산 정상에도 못 갔는데 저녁이 된 것이다.

깜깜해지면 귀신과 뱀파이어의 축제가 열릴 수도 있기 때문에 내려와야만 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실수는 뭐였을까?

자기들이 올라갈 산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는 것이다.

왜? 산에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없다고 한 것은 잊어버리면 안 된다.

예전 몇 천 년 전에 돌산이라는 사람만이 있었다고 한다.

산돌인지 돌산인지는 전설로 전해져 오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

산에서 돌아왔다는 뜻이기 때문에 산돌이 맞다는 사람들과

돌아올 수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돌산이 맞다는 사람이 있다.

이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가설과 이론을 만들어 냈다.

돌산 학파와 산돌 학파가 계속 논쟁을 벌이고 있어서 어느 것이 맞다고 말하면 안 된다.

해가 지기 전에 산에서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무사히 돌아온 것에 대한 무용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자기가 지나면서 호랑이 가죽을 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호랑이를 피하면 호피인가? 호랑이를 구 한 사람은 호구?

뱀파이어가 자기를 숨어서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낮이어서 뱀파이어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고 한다.

산돌 학파에서는 산돌이가 뱀을 만났는데 꼬리에 불을 붙여 그 후로 뱀파이어로 불린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뱀파이어가 어떻게 생겼는 지를 모르고 있다.

이 사람들의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하여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어두워지기 전에 산을 넘어야 한다는 것으로 마을 사람들은 결정했다.

산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만 했다.

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산의 높이를 구하고 넘어가는 거리를 구한 후에 새벽 6시에 올라가서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 넘는다고 계산한 결과, 사람들이 시속 10km로 가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날부터 쉬지 않고 연습했다.

시속 10km 속도로 모두 달릴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준비를 했다.

드디어 다음 날 새벽 6시.

먼동이 터오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출발을 했다.

이때 가면서 아침으로 떡을 먹었는데 사람들은 서로 이 떡에 팥들었수?라고 물어보았다.

잊을 수 없는 그들의 그 길을 "팥들었수"와 함께 걸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이번엔 도대체 왜?

그들이 계산을 잘 못 했다.

먼동이 떠 오는 아침에 출발하여 시속 10km로 산에 올라갔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속도가 떨어졌다.

산 정상까지 6시간에 올라야 하는데 8시간이 지나도 정상에 못 올랐다.

이 속도로 올라가면 해가 지기 전에 산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마을 대장이 후퇴를 결정했다.

속도가 빠르면 산을 넘을 수 있다고 마을 사람들의 목표가 설정된 후에 모두 속도 향상에만 신경을 썼다.

어떤 사람은 왜 속도를 높이는지도 모르고 속도만 높이게 되고 이때 제일 빠른 사람이 존경받았다.

이 마을의 천재는 서서히 잊혀갔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천재를 잊었을 것이다.

호랑이를 만나면 죽은 척하라던 사람.

이제 사람들은 모여서 다른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길로 가야 한다. 가까운 길을 모른다.

험한 길과 편한 길이 있다. 어떤 길로 가야 할까?

험한 길로 가면 시간은 단축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려진다. 편한 길로 가면 속도는 유지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기서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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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문제에서는 사람들이 빠르고 힘든 방법과 느리지만 쉬운 방법 중에서 고민한다.

놀라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빠르고 힘든 방법을 선택한다.

실제 쉬운 방법이 있는데 이런 문제 앞에서는 승부욕이 자극된다. 또한 갑자기 도전 의식이 떠오르게 된다.

쉬운 길을 가면 왠지 잘 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뭔가 어려운 방법을 해결해야지 성취감이 들게 될 것 같다.

실제 문제는 단순하게 문제 하나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실제 문제는 하나 이상의 작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전체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크고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 해결은 문제를 구성하고 있는 작은 문제들을 모두 해결해야지만 한다.

먼저 쉽고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보는 것이 어떨까?


목표에 달성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지만 짧은 길을 선택했다.

마을 사람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원하는 길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짧은 길로 가는 사람들은 처음에 힘들었지만 속도를 높여 산 정상으로 향했다.

이제 산 정상이 보이는데 조금 지나 산적을 만났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같이 가야지만 산적보다 숫자가 많지만 마을 사람 중 반만 왔고

산적에 비해 전투력이 약해서 가진 것을 모두 빼앗겼다.

특히 비상식량으로 가져온 산적까지도 빼앗겼던 것이었다.

산적들이 물러간 후 마을 사람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막연히 산적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만 산적 규모와 전투력에 대한 분석이 없었다.

편한 길로 간 사람들은 편하게 가다가 밤이 됐다.

밤이 되자 사람들은 불안해하며 움직이지를 못했다. 귀신과 뱀파이어가 나타날 것이라는 두려움에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한 사람이 모두 죽은 척하자고 했다.

사람들은 죽은 척하기 시작했다. 두려움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즐기기 시작했다.

이것이 훗날 전해져서 시체놀이라는 그 동네 전통놀이가 된 것이다.

밤을 지새운 마을 사람들은 정상에 가지 못하고 마을로 돌아왔다.

이런 식으로 가면 몇 밤을 산에서 지낼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을로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산적 만난 얘기와 시체놀이 얘기로 서로의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산적들이 친절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밤에 귀신과 함께 놀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귀신은 정말 있을까? 아무도 그런 의심을 안 하고 있다.

그렇다면 산적들은 귀신이 안무서운 것일까?

귀신과 산적은 만나지를 못 한 것일까?

우리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보다는 소문 및 경험 등 그럴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많은 공포심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도대체 스핑크스가 왜 산속에 있을까?

아무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고 예상 문제 풀이만 했던 것이다.

산적이 있다는 두려움에 의해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모든 것을 순순히 주고 왔다.

산적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은 커졌다.

많다는 것은 과연 몇 명인가?

100명이면 많은 사람일까?

100명은 500명보다 적은 수이다.

10명은 5명보다 많다.

각자 생각하는 크기는 상대적이다.

문제를 볼 때 우리는 논리적으로 분석한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고정관념으로 인해 잘 못 이해하고 있다.

한참을 마을 사람들이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린다.

저 산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우리 동네를 벗어나지 말고 살자.

갑자기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문제를 회피하면 해결된다.

그때 멀리서 석양을 등지고 한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일까?

석양을 등지고 오는 사람은 장고도 아니고 천재도 아니었다.

그 사람이 소리친다.

택배 왔어요!

그렇다. 우리 천재는 죽지 않았던 것이었다.

천재가 시킨 택배는 바로 내비게이션이었다.

(도대체 어떤 시대냐?)

사람들에게 내비게이션이 도착했다고 알리는 순간 마을 사람들은 포기했던 산 넘는에 대한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목적지 설정을 위해 옆 마을 이름을 찍어보았다.

가장 빠른 길로 옵션을 선택해 검색해보니 산을 넘어가는 길이 검색되었다.

사람들은 다시 모여 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출발도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니 지금은 없어진 산 입구만 자꾸 나오기 시작했다.

업데이트 안 된 내비게이션을 믿지 마라.

마을 지도도 이상하고 지금과 다른 지도가 나왔다. 마을지도 만든 사람 이름이 김정호였던 것이었다. 중국산이어서 한문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냥 한자로 쓰인 내비게이션이었다.

내비게이션도 예전 것이면 그게 정답이 아닐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

조선시대 지도를 펴 놓고 현재 목적지를 찾아가려고 한다.

먼저 했던 사람들의 말만 믿고 그 사람들 경험에만 의존하는 건 아닌지?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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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가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의 정보를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산적은 있다고 만난 사람들이 얘기한다.

호랑이는 정말 있었을까?

아직도 호랑이가 있을까?

밤을 지새운 사람들은 귀신과 뱀파이어가 없다고 한다.

스핑크스는 이집트에나 줘버리자.

또 어떤 위험이 있는 것인지?

그래도 혹시 귀신이 있지 않을까? 퇴마사를 불러야 하나?

누군가 말했다. 귀신이 우리에게 어떤 짓을 하나요? 아무도 선뜩 대답하지 못했다.

전설의 고향만을 참조한 것 같다.

우리 다리만 잘 가져가면 되지 않을까?

혹시 내 다리 내놔라 하면?

만약 귀신이 대왕 오징어 귀신이면 다리를 몇 개 준비해야 하지?

곁에 있던 사람이 조용히 속삭인다.

지네 귀신이 아니길 빌어야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지네 귀신이 내 다리 내놓으라 하면

우리 다리들을 다 내놓아도 지네 다리도 내놓으라고 해서 우린 어쩔 수 없이 지네.

우리가 어떡하면 이길 수 있을까?

지네랑 싸우면 지니깐 지네일 거야.

지네 편만 생각하다니.

이 사람들은 언제 산을 넘을까?

그래도 산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니깐 처음보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한다.

문제에 대한 추측 분석이 아닌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분석이 되고 있다.

이 마을 이름은 무엇일까?

透 里 통할 투 마을 리

이 마을의 이름은 투리였다.

마을이 통하는 곳이었다. 예전에 산이 없을 때는 이 마을을 통하여 다녔다고 투리라고 불려졌다.

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투리 주민이었다.

뭔가 원주민 같은 느낌이 나오지 않는가?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많은 아이디어로 이 마을을 발전시켜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결과만 지키려 했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기억하는 것을 소홀히 여겼다.

어떡하면 수확량을 늘릴까?

어떡하면 병충해에 영향 없는 곡식을 얻을까?

이런 생각에만 집중했던 것이었다.

투리 주민들은 예전에는 문제 해결을 잘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산조차 못 넘는 것일까?

사람들은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가 등산가도 아니고 왜 맨날 산에 가지?

우리가 산에 대해 아는 것은 무엇이지?

우리가 입은 옷이 등산복이 아닌 게 문제야.

그래 일단 옷을 사야 해. 조금 있으면 세일 기간이니깐 공구하자.

결론은 어떤 옷을 입을까로 끝나고 있었다.

그때 한 명이 외친다.

우리가 지금 옷 타령할 땐가?

이때부터 투리에는 옷 타령이란 구전가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 산으로 가면 삐삐삐

저산으로 가면 삐삐삐삐삐 에헤~~

옷 타령은 그만하고 어떤 등산화가 좋을까?

투리 주민들은 이제 등산화로 회의를 시작한다.

이러다 투리 주민들은 스타일리스트로 변하는 건 아닌지.

기나긴 하루 지나고 대지위엔 어둠이 내릴 때 드디어 옷과 신발의 선정이 끝났다.

누군가가 조용히 모자는? 하는 소리는 어둠에 묻혀 들리지 않은 건지 못 들은 척하는 건지 지나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제 무장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제 택배만 기다리면 된다. 예전 게르만족의 대이동 전날을 보는 것 같았다.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다.
사람들은 모두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산으로 출발하려고 했다.
가기 전에 누군가 말했다.
"잠깐!"

"우리가 산을 왜 오르려 할까요?"

사람들은 대답했다. "옆 마을에 가려고!"
"옆 마을엔 왜 가죠?"
"왜 우린 옆 마을에 가려고 했을까?"
도대체 왜?
"예전부터 우린 저 산을 넘어서 옆 마을에 가려고 했어."
"그런데 택배는 어디서 온 것이죠?
옆 마을 들려서 물건 주고 왔다고 하던데. 산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오지 않았나요?"

"우리가 산길만을 생각할 때 누군가는 옆길로 돌아서 온 것이네요.
왠지 산을 넘어가는 것이 도전적이고 멋있어서 그런 것인가요?"
"그건...... 그냥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지.
돌아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
"그래도 산을 넘어가려고 하던 시간에 돌아갔으면 벌써 갔다 왔겠네요.
우리 목적이 옆 마을이지 산을 넘는 것은 아니잖아요."

사람들은 침묵했다. 조용히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죠?"
"반품하려고, 환불받아야지."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산 정상이 아니라 옆 마을이다.
산을 넘어가기 전에 어디를 가야 하는지 생각하고 가장 빠른 길과 갈 수 있는 길을 모두 찾아본 뒤에 가는 과정을 비교하고 출발해도 돌아가는 길이 당장은 늦어 보여도 도착은 먼저 할 수 있다.

빨리 가는 것과 제대로 가는 것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투리 주민들의 이야기는 해외에도 알려지기 시작한다.
투리 주민 이야기

TRIZ mean story

과거를 보면서 동시에 미래를 생각하고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현재 환경을 분석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투리에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찾으려고 가는 것일까?

최종적으로 도달할 목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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