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만 들고 있는 사람
문제를 내는 순간 다들 대답을 한다.
문제에 대해 이해도 안 하고 습관적으로 대답을 하기 시작한다.
1부터 100까지 더하시오
계산기를 가져와 1부터 100까지 순서대로 열심히 더하는 사람이 있다.
문제가 나오자마자 바로 계산을 시작한다.
옆에서 계산하고 있는데 그냥 문제를 쳐다보고 있다.
갑자기 생각났는지 계산을 하기 시작한다.
1+2+3+4.... 이렇게 계산하고 있지 않는다.
(1+100)+(2+99)+(3+98).......
잠시 이렇게 계산하더니
101X50 = 5050
답을 내었다. 아직 순서대로 계산하는 사람은 80을 지나고 있다.
생각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사람이 생각하는 시간 동안 시작을 못 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답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낸다.
문제에 대한 해결안이 급할수록 마음이 조급해져서 무엇이든지 하려고 한다.
조금만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인데 오히려 문제가 간단하다고 생각해서 무턱대고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
1부터 100까지 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는 패턴을 찾아서 알려주는 사람이 하는 일인 것 같다.
많은 경험이 있으면 패턴을 찾아낼 수 있고 그런 패턴이 모여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간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생각한 후에 해결하기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씩 열심히 계산하는 사람도 결국에는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간에 하나라도 잘 못 입력하면 전체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
다른 문제가 나온다.
2부터 101까지 더하시오
다시 처음부터 하는 사람은 2부터 더하기 시작한다.
패턴을 기억해서 하는 사람은 또 (2+101) X50이라고 계산한다.
이미 우리는 1부터 100까지 답을 알고 있다.
또 다른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는 사람은 앞에서 했던 패턴을 발전시킨다.
(1+2+......+99+100)+101-1
이렇게 계산하면 굳이 어렵게 곱셈을 하지 않고도 답을 알아낼 수 있다.
패턴 하나를 알고 있으면 오히려 다르게 생각하지 못한다.
한 가지 패턴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패턴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 사람은 1부터 100까지 홀수만 더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좀 더 복잡하게 아무 숫자를 더할 수도 있다.
1+12+24+32+33+36+49+60+4+32+78=?
이런 문제가 있어도 패턴을 사용하는 사람은 문제에서 패턴을 찾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은 그냥 앞에서 순서대로 더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앞에서 순서대로 더한 사람이 먼저 해결할 수 있다.
문제가 달라지면 해결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문제는 다르다.
어떤 사람은 금전 문제가 가장 크고 절실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은 사람과 문제가 가장 클 수도 있다.
이렇게 다른 문제에서 굳이 패턴을 찾아보려고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고 많은 문제를 해결한 패턴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
끼어 맞추면 어떤 문제도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 또는 상담이라고 하면서 각자 자신만 할 수 있는 패턴을 알려주지는 않을까?
그 사람 문제를 그 사람이 해결한 것을 다른 사람도 유사한 (똑같은 것이 아니라 유사하게 보이는)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은 똑같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이 문제도 같지 않다.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해결한 방식을 참고할 수 있지만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
문제를 해결하는 패턴을 찾아 문제를 해결했으면 더 이상 그 패턴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망치만 들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망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