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자원 활용한 아이디어로 눈앞에 문제를 해결하라.
문제를 분석하고 방향을 설정한 후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하려고 할 때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 주변에는 활용할 자원이 있다.
영화 투모로우는 미래에 환경 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점점 내려가는 상황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이 추위로 인해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을 태우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책이 가진 가치는 단지 땔감으로 태워버리는 것보다 높겠지만 당장 추위에 맞서기 위해서는 아무리 가치 있는 책이라도 단지 탈 수 있는 땔감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책은 종이로 이루어져 있고 또한 불에 잘 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추운 환경에서 버틸 수 있기 위해서 불이 필요하다.
불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을 주변에서 찾아보게 된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부터 책까지 상당히 많은 자원을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자원은 잘 활용할 수 있다.
책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라면을 끓이고 난 후 냄비 받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때 활용하는 자원은 책이 가진 열 전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책에 숨어있는 자원은 상당히 많다. 열 전도성과 마찬가지로 전기 전도성도 있고 광학적 특성도 찾을 수 있다.
책 무게 및 크기 등도 책이 가진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트리즈(TRIZ,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에서는 자원을 중요하게 정의한다.
문제 해결을 위하여 이상적인 목표 먼저 정하고 난 후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주변 자원을 활용하여 모순을 해결한다.
아이디어를 만들기 전에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보는 것이 자원 분석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자원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때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모든 자원을 활용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으며 이런 아이디어를 통하여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당장 활용되지 않은 자원은 미래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적 자원이므로 이런 잠재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 기술 시스템을 예측할 수 있다.
트리즈에서 정의하는 자원은 형태, 존재, 속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형태 자원으로는 물질 자원과 장(Field) 자원, 공간 자원 및 시간 자원이 있다.
물질 자원은 유형 자원을 말한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물질 자원이라 할 수 있다.
공기, 물, 노트북, 책상, 사람, 공기청정기, 버스, 도로, 신호등, 모래 등이 모두 물질 자원이다.
장 (Field) 자원은 크게 기계장, 음파장, 열 장, 화학장, 전기장, 자기장, 전자기장이 대표적이다.
장을 활용한 사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려고 한다.
무엇으로 구멍을 낼 수 있을까?
왜 구멍을 내야 하고 구멍을 어느 정도 크기로 내야 하는지, 나무 크기와 두께 그리고 종류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되었다고 가정하자.
먼저 나무판자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하고 나무판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후에 구멍을 내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해서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는 것으로만 생각하자.
일반적인 대답은 드릴로 구멍을 내면 된다고 한다.
만약 전기를 사용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할까? 그럼 충전된 배터리가 있는 드릴로 구멍을 낸다고 한다.
만약 드릴을 사용할 수 없으면?
망치와 못으로 구멍을 낸다고 한다.
여기서 나무판자에 어느 도구가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
지금 문제는 목표 대상만 있고 도구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무엇인지 정해지지 않은 도구가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야 한다는 것인데 트리즈 기능 정의로 하면 무엇인지 정해지지 않은 도구가 나무판자의 일부 형태를 변형시켜야 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나무판자에 구멍을 낸다는 문제 자체가 어쩌면 많은 고정관념을 일으킬 수 있다.
나무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이때 위에 분류한 장(Filed)을 적용하면 된다.
기계장을 활용하면 드릴, 망치, 송곳, 숟가락, 얼음 조각, 유리, 도끼 등 주변에 있는 흔한 자원으로 나무 형태를 변형시키면 된다.
음파장은 소리와 같은 진동이 있는 것들이다.
진동을 활용하여 나무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다.
열과 관련된 열장을 활용하면, 가장 간단하게 나무판자에 불을 붙이고 옆으로 불이 번지지 않게 하면서 계속 타들어 가며 나무 형태가 변화되어 구멍이 날 것이다.
화학장은 나무에 염산이나 황산을 구멍을 뚫고 싶은 곳에 계속 흘려주면 된다.
전기장은 전기 아크(Arc)를 활용하여 구멍을 뚫을 수 있다.
자기장은 자석을 활용하는 것인데 자석으로 가격하여 형태를 변형시킨다는 답이 나와도 이건 자석을 활용한 기계 장인 거다.
자기장을 사용하여 나무판자에 구멍을 만드는 것은 쉽게 생각나지 않는다.
모든 장(Field)을 반드시 다 활용할 필요는 없다.
전자기장은 레이저를 활용하여 나무 형태를 변형시켜 구멍을 만들면 된다.
장(Filed)을 변화시키면서 적용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공간 자원은 시스템에 존재하는 공간에서 자원을 찾는 것이다.
기술 시스템 내부에 빈 공간 또는 상위 시스템에서 빈 공간이나, 시스템 반대쪽 면을 활용할 수도 있고 움직이는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사무실이나 집을 꾸밀 때 공간 자원을 무의식 중에 많이 활용한다.
또한 수납용 공간이 필요할 때 공간 자원을 찾아 활용할 수 있다.
시간 자원은 활용할 수 있는 시간 또는 쉬는 시간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 또는 운동하는 것과 같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공장에서는 공정이 쉬는 시간에 설비를 검사하고 수리하는 것도 시간 자원을 활용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위치별 구분이다.
기술 시스템에서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술 시스템과 상위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자원이 기술 시스템 내부에 있는지 또는 상위 시스템에 있는지 구분하면 된다. 자원이 위치하는 곳은 시스템 사고 방법을 통하여 표를 완성하고 존재 위치를 보고 활용할 수 있다.
속성에 따른 구분은 조금 개념이 어렵다. 속성에 따른 자원의 구분은 예비 자원, 숨은 자원, 파생 자원으로 나눌 수 있다.
예비 자원은 바로 눈에 보이는 자원이다.
앞에서 사례를 들었던 나무판자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 상황을 보면 예비 자원으로는 나무판자, 드릴, 사람이 있고 상위 시스템에 존재하는 자원도 모두 예비 자원이다.
즉 바로 인지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숨은 자원은 예비 자원이 가지고 있는 특성(Parameter)과 구성 요소이다.
나무판자는 예비 자원이다. 나무판자가 가진 숨은 자원은 다음과 같다.
나무판자의 크기 (폭, 길이, 두께), 무게, 재질, 색상, 강도, 전기 전도도, 열전도도, 빛 투과도, 내화학성, 내열성, 산소 투과율, 나무판자 무늬, 나무판자 직선도, 마찰력, 탄성 등과 같이 많은 특성을 찾을 수 있다.
나무가 전기를 통하지 않는데 전기 전도도는 도대체 왜 있는지 고민하지 말자.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무가 가진 특성이다.
또한 나무판자의 구성 요소도 찾아봐야 한다.
여기서 얘기하는 나무판자를 합판이라고 하면 나무판과 접착제가 숨은 자원이다.
숨은 자원은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니 최대한 많이 찾아보는 것이 좋다.
숨은 자원을 찾는 것은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무판자를 보지만 숨은 자원을 아는 사람들은 나무판자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볼 수 있다.
아이디어를 적용할 때 필요한 것이 숨은 자원이다.
문이 자주 닫혀서 나무판자로 문을 받혀 놓을 수도 있고 뜨거운 것을 유리 위에 올려놓을 때 나무판자를 받쳐 놓을 수도 있으며 나무판자에 불을 붙여 요리할 수 있는 것이 모두 나무가 가진 숨은 자원을 활용한 것이다.
다음은 파생 자원에 대하여 알아보자.
파생 자원은 예비 자원 및 숨은 자원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자원이다.
두 가지 이상 자원이 반응하여 새로운 자원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무판자를 땅에 떨어뜨리면 소리가 난다.
이때 나는 소리가 파생 자원이다.
문제를 해결할 때 필요한 자원이 예비 자원과 숨은 자원에 없으면 파생 자원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다.
찾을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 새로운 자원을 얻을 수 있다.
태양광 발전도 파생 자원을 활용하고 있고 풍력 발전도 마찬가지다.
문제 주변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할 때 이런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자원을 도입하지 않고 해결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아끼게 된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알고 있으면 해결안을 생각할 때 주변 자원을 대입하면서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다.
A4 용지 한 장에서 자원을 찾아보자.
가로길이와 세로 길이를 자원으로 찾을 수 있다.
또한 흰색이라는 자원도 있고 빛을 막는 특성을 찾을 수도 있으며 전기 및 열에 대한 특성도 있다.
흔하게 보는 A4 용지에도 많은 자원을 찾을 수 있고 우리는 무의식 중에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본 글은 한국표준협회 미디어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인 품질경영에 연재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