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유신 Jul 15. 2024

미래를 기획하려면 기억을 지우자

과거를 잡고 있으면 미래가 없다

청년 대상으로 강의를 갔다 왔다.

취업과 창업에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인 트리즈를 강의했다.

내 강의를 들은 청년들은 왜 개그 강의라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중요한 예기를 많이 하고 왔다.


업무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은 스스로 인생을 기획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 인생을 기획하는 것은 마치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과 같다.


사업을 할 때나 취업을 하여 업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고객을 정의하는 것이다.

내 인생을 기획할 때 고객은 누구일까?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고객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기획이 바뀌게 된다.


고객 정의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이다.

사업 기획할 때 중장기 계획 설정을 한다.

또한 SWOT 분석과 같이 현 수준 분석도 중요하다.


스스로 SWOT 분석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나를 판매하는 상품이라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은 있다.

하지만 내 인생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어떤 인생으로 기획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또는 되고 싶은 내 모습이 가져야 할 역량을 비교해 보면

지금 부족한 점이 보이지 않을까?


목표 시장도 있고 경쟁사 분석도 있는데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또는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물론 내가 가는 길이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기 때문에 목표가 될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루틴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역량이 있어서 그 사람을 만들고 그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막연하게 창의적인 사람 또는 똑똑한 사람은 구체적인 분석을 한 것이 아니다.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하여 스스로를 만들어가야 한다.


결과 또는 업적을 보지 말고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는지를 봐야 한다.

성공한 사람을 아무리 쫓아가도 그 사람은 절대 될 수 없다.

시간이 지났고 환경도 바뀌고 주변 사람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

MZ 세대가 X 세대를 쫓아한다고 그렇게 되지는 않고 Zalpha 세대는 더욱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세대에는 새로운 롤 모델이 생겨야 한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인간이 해야 하고 생각하고 지켜야 할 것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한다.

세상에는 세 가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첫 째는 무엇인가를 바꾸는 사람.

두 번 째는 무엇이 바뀌고 있는지 아는 사람.

마지막으로 어떤 변화도 모르는 사람이다.


무엇인가를 바꾸지 못하더라고 무엇이 바뀌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과거에 연연하면 변화가 어렵다.


자기 인생을 기획하려고 한다면 기억을 지워야 한다.

"기획"에서 기역 받침을 빼면 "기회"가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 과연 정답인지 끊임없이 확인하며 살아야 할 때이다.

청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과거에 연연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적어도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피벗을 잘하는 사람이다.

내가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도 잘한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민을 한다면 또 다른 분야에서도 제일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선 내가 세상에서 재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무 어려우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

이것도 어려우면 우리 동네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자.


기억을 없애야 기회가 온다.

기억에 손대지 마시오.

이 손은 오른손일까 왼 손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