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실제 사례로 배우기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TRIZ 표준해(Standard Solutions)를 활용해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발명 원리를 중심으로 다뤘다면, 이번에는 문제 유형에 따른 구조적 해결법을 소개합니다.
TRIZ 표준해는 문제 상황을 분류하고, 그에 맞는 해결 방향을 제안하는 체계적인 방법입니다.
오늘은 실생활과 기술 사례를 섞어, 문제 - 해결 형식으로 쉽게 설명드릴게요.
✅ 사례 1: 손에 기름 묻은 채로 문을 열기 불편하다
적용 표준해: 1.2.3 고정 구조물 삽입
� 문제: 식당 주방이나 화장실처럼 손에 기름이나 물이 묻은 상태에서 문 손잡이를 돌려야 하는 상황은 매우 불편하고 비위생적입니다.
� 해결: 푸시바(누르면 열리는 막대형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발로 열 수 있는 발판형 도어 오프너를 추가하여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문을 열 수 있게 개선했습니다.
이는 고정 구조물을 추가해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는 전형적인 표준해 적용 사례입니다.
✅ 사례 2: 휴대폰 액정 깨짐이 잦다
적용 표준해: 1.1.1 시스템 분리
� 문제: 스마트폰은 화면이 넓어질수록 낙하 충격에 약해지고, 수리비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 해결: 본체와 별도로 강화유리 필름을 부착하는 이중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충격을 받으면 강화유리 필름이 깨지고 본체 화면은 보호되도록 설계한 것이죠.
이는 취약한 부품을 시스템적으로 분리하여 보호하는 표준해의 좋은 적용 사례입니다.
✅ 사례 3: 야외 벤치에 앉으면 물기가 묻는다
적용 표준해: 1.3.2 시스템 자동 복구
� 문제: 비가 온 다음 야외 벤치에 앉으면 옷이 젖는 불편함이 자주 발생합니다.
� 해결: 최근 설치되는 야외 벤치는 경사진 설계와 방수코팅이 적용되어,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거나 표면이 빠르게 말라 자동 복구되는 구조로 개선되었습니다.
덴마크 예술가 Jeppe Hein은 아래 사진과 같은 벤치를 만들었네요.
사용 후 상태를 복구하는 전형적인 표준해 사례입니다.
✅ 사례 4: 복잡한 리모컨 조작이 어렵다
적용 표준해: 2.1.1 기능 단순화
� 문제: 가전제품 리모컨은 다양한 기능을 담다 보니 버튼이 많아져 오히려 사용이 어렵고 직관성이 떨어졌습니다.
� 해결: 스마트 리모컨은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만 남기고, 터치 패드나 음성 명령을 통해 복잡한 기능을 통합했습니다.
덕분에 버튼 수는 줄어들고, 조작은 훨씬 간단해졌습니다.
이는 기능을 통합해 시스템을 단순화한 대표적인 UX 개선 사례입니다.
✅ 사례 5: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아 불편하다
적용 표준해: 1.2.2 중간 매개체 삽입
� 문제: 에어컨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불쾌감을 느끼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해결: 에어컨 송풍구에 바람을 분산시키는 디퓨저(바람막이)를 설치하거나, 바람 방향을 넓게 분산하는 구조로 개선하여 직접적인 강풍을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시스템 사이에 중간 매개체를 삽입해 부작용을 차단하는 표준해 적용 사례입니다.
✨ 마무리하며
TRIZ 표준해는 문제의 본질을 분석하고, 검증된 해결 패턴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사고 도구입니다.
특히 문제 유형을 빠르게 진단하고,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다음 주에는 TRIZ 표준해를 활용한 '제품 개선 프로젝트' 실전 적용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상과 비즈니스 모두에 쓸 수 있는 방법론을 함께 탐구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