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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Mar 08. 2019

아이디어 도출 프로세스

오관 프로세스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야 할 때는 먼저 문제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문제를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 단계로는 관찰을 해야 한다.

흔히 우리는 관찰이라고 많이 보고 듣는다.

어떤 사물 또는 현상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주의 깊게 바라보는 단계이다.


관찰 [觀察] :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봄. 


우리는 매일 몇 번이고 시계를 본다.

하지만 보통 시간을 아는 용도로만 보고 시계 그 자체를 자세히 보지는 않는다.

시계의 숫자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크기는 어떤지 어디에 걸려있는지 어떻게 걸려있는지는 모르고 

단지 현재 시간을 보고 지나간다. 물론 바쁘기 때문이지만 시계를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루에 몇 번씩 보는 사무실 또는 집에 있는 벽시계에 초침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니 초침은 있는지 기억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가 필요하고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관찰을 잘하다 보면 의외로 다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관찰을 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관찰의 다음 단계는 관심이다.


관심 [關心] :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관찰의 관은 한자로 볼 관이지만 관심의 관은 관계할 관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 깊게 보기 시작하면 마음과 관계하기 시작한다.

사계의 예를 들면 관심을 가지고 보면 시침 분침 초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이런 궁금함을 찾아보기 시작하고 또한 시계의 모든 정보를 모아보기 시작할 것이다.

관찰 단계에서는 문제가 있다 정도로 아는 수준이라면 관심 단계에서는 문제를 구체화하고 이전에 눈에 안보이던 문제를 만들어 보게 될 것이다.

시계는 왜 대부분 원형일까?라는 것이 관찰 단계라면

시계의 공간 활용성과 대칭성 등을 고려하여 시계는 대부분 원형이지만 다른 모양으로 하면 안 될까?라는 것이 관심 단계이다.

단지 모양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모양을 변경하기 위하여 고려해야 할 주변 상황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들이 보이게 된다.


이렇게 관찰 및 관심 단계를 통해 문제를 가시화하고 이후 구체화할 수 있다.


문제가 구체적으로 되면 이제는 해결할 단계이다. 흔히 고정관념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관념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해결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다음 단계는 관념이다.


관념 [觀念] :

1. 어떤 일에 대한 견해나 생각.

2. 현실에 의하지 않는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


관념을 볼 관자이다. 생각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다른 단어와는 다르게 관념은 두 번째 뜻까지 옮겨왔다.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라는 것은 현실에 의하지 않는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아이디어가 많고 기발하고 혁신적이라고 해도 보여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아이디어이다.

보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란 다른 사람들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보는 순간 또는 간단한 설명으로 이해가 되는 것이다.

문제에서 처음 나온 아이디어는 대부분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가 있을 것이다.

처음 문제에서 벗어나지 말아라.

문제를 바꾸고 고르는 것은 이미 관심 단계에서 진행되었을 것이다. 문제를 바꾸고 싶으면 관심단계나 관찰 단계로 돌아가라.

관념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콘셉트가 나와야 하고 예상되는 문제점도 정리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를 그냥 덮어버리기엔 아깝지 않은가?

다음 단계로 들어간다.


관철 [貫徹] 

어려움을 뚫고 나아가 목적을 기어이 이룸.


관철 단계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해도 실제로 만들지 않으면 그냥 없어지는 것이다. 

만들 수 없으면 특허로 만들어 놓기 바란다.

특히 그만 그만한 콘셉트는 남들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뚫고 목적을 이루어야 한다.

아이디어가 좋으면 여기저기서 투자가 들어올 것 같지만 현실은 아니다.

아이디어만 좋다고 적용이 바로 될까?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면 아이디어에 대한 고정관념과 환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스스로 만든 아이디어를 스스로 부정해 봐야 한다.

아이디어는 완벽한가? 아이디어를 적용했을 때 

다른 추가적인 문제는 생기지를 않는가?

실제 적용하기에는 가격은 비싸지 않은가?

사용하기 편한가? 내구성은 좋은가? 등등 질문을 계속해봐야 한다.

예전에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진 말이 있다.

"완벽함이란 무엇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두부 광고에 쓰였는데 실은 어린 왕자의 작가인 쌩떽쥐베리의 말이다.

아이디어의 완벽함을 위하여 새로운 것을 추가하지 않고 최소한의 것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끝까지 해결해야지 현실화가 될 수 있다.

보통 여기까지 진행하고 나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정리한다.

하지만 아이디어 도출하여 적용된 후가 더 중요하다.


다음 단계는 오관의 마지막인 관망이다.


관망 [觀望] : 한발 물러나서 어떤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바라봄.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한 발 물러서서 전체를 보면서 진행되는 상황을 분석해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엔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도출될 수가 있고 다른 부품 및 기능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주변에 있던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다섯 단계를 거치고 반복하여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 도출하기 전에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있다.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전에 목표를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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