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향기 브랜드 에이디스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직함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긴 하지만요. 하는 일은… 음, 많이 아시다시피,
마케터란 뭐든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기획, 콘텐츠 작성, 광고 문구, 고객 응대까지.
가끔은 ‘이게 마케팅인가? 생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블랙프라이데이 준비로 정신이 없습니다.
할인을 걸어야 하는데, ‘향기를 세일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어색할까요.
향은 시간을 담는 건데, 숫자로 표현하려니 자꾸 마음이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세일’이 아니라 ‘한 해의 공기를 나누는 시간’이라고요.
봄의 부드러운 향, 여름의 묵직한 습기, 가을의 바삭한 바람,
그리고 지금, 겨울의 공기까지 —
그 안에 남아 있는 시간을 향으로 정리해보는 겁니다.
그 결과,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 아래
전 제품 30% 할인이 걸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세일이지만,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나의 한 해 정리중"
한 해 동안 당신의 공간을 채웠던 향이 있다면,
이 시기에 다시 한 번 그 공기를 느껴보세요.
저는 여전히 광고 문구를 고치고 있겠지만,
적어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조금 덜 부담스러웠으면 합니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 보시면, 어떤 마음을 담았는지
알 수 있으실 거에요.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