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Tech의 고장 Villach에서
두번째 방문한 Villach은 차분하고 청량 그자체였다. 혼자 왔던 첫 방문에 비하면 갈만한 장소들과 식당도 익혀놓은 상태라, 동행을 안내하고 다니기에 충분했고. 아내는 눈앞의 풍광에 계속 감탄이다.(이 감탄은 Venice로 내려 가는 내내 계속되고..) 아이러니하게도, 중세부터 20세기올 때까지 이곳 산골 마을들은 먹고 사는 문제를 원초적으로 어떻게 풀 것인가가 세대를 지나는 화두였을텐데, 철도와 골지기를 매끄러이 타고 오르는 길이 얹어진 후엔 이곳 자체가 value로 확정되었다. 그런데다 남들 않하던 첨단의 기술을 인구도 얼마안되는 이 작은 마을로 끌어와 더욱 생활이 빛나 보이기 까지하다.(하긴 RedBull의 본사가 Mozart의 고장 Salzburg에 있다는게..). 오스트리아의 맥주맛은 독일에 비해 푸근하다. 아무리 덜차게 마셔도 독일에서 마시던 것에 비해 청량감이 더하다. 하지만 덜 구수한 귀족의 맛이다.(하이디와 클라라 같은)
일지감치 Infineon등의 반도체 회사와 여러 부품회사들이 이 작은 마을에 자리잡아 규모에 비해 풍요롭게 유지되고 있다. 유럽의 많은 반도체 회사들이 눈만 들면 뗄 수 없을 만치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수십년간 유지하고 있다는게, 지속적으로 문을 열고 닫는 미국의 관련 회사들에 견주어 이해가 되지않는게 현실이다(20여년전에 Silicon valley 바닷가 도시 Santa Cruz 의 여러곳도 문을 닫았다).
다리 건너 Old town에 flee-market 구경차 돌아보며, 이국적이지만 그 소박한 생활들을 보면서, Silicon Valley로 불리우는 미국의 high tech company 주변의 욕망의 열기와 소비열풍에서 그 이유를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