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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피해서 살수 있는곳

경쟁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일을 잘해야 안전하다고 느낀다.

내가 계획한 만큼의 준비를 해야 안정감을 느낀다.

준비된  말을 계획하고 해야  안전하다고 느낀다.


내 아이같은 모습을 그대로 보였다가는

이리떼들에게 물어 뜯길게 뻔하니까

두껍고 두꺼운 갑옷을  입어왔다


일을 잘해야했고 말을 잘해야 하고

관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러나 이 마법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기에

수시로 도망치고  다시 채워서 와야했다


그런데 지금 막다른 골목에 서있다

마법효과는 이미 끝났고  도망칠 길은 없고

발가벗겨진 아이같은 모습에  

생명에 한계가 올만큼  비웃음을 당하고

난도질을 당하고  내 어리석음이 바다가 되어

출렁일때까지  구역질이 날만큼  차오르고

숨을 껄떡이다가 이제 곧  죽을것 같은데


나의 도피성은 하늘에 있단다.

안전한곳은 하늘에 있단다.

어디도 안전하지 않단다 .

나는 왜 여기서 평안하려 했을까

나는 왜 여기서  안전하려 했을까


이 땅에 안전한 곳은  어디도 없는데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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