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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적 Jan 02. 2025

25.1.2(목) 마포구vs성동구

2025년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 무우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하고 차분한 새해맞이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 한 독자분께서 흥미로운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마포구(마포 공덕역 인근)와 성동구(왕십리, 행당, 옥수역 등)를 비교할 때 어느 지역의 투자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의 거주 가치는 마포구가, 미래의 투자 가치는 성동구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함께 주셨는데, 오늘은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동산 투자와 '좋은 친구'의 관계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좋은 친구'라는 개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논어 학이편의 "무우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오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니라"라는 가르침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는 "자기만 못한 사람과는 사귀지 말고, 잘못을 깨달았을 때에는 고치기를 꺼리지 마라"라는 의미로, 발전을 위해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좋은 친구'가 부동산에서 갖는 의미


최근 부동산(주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요소가 '내 주변에 얼마나 잘 나가는 친구들이 많은지'라고 생각합니다. 상승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주로 적용되는 '거래사례비교법'을 고려할 때, 누군가 먼저 치고 올라가는 사람이 있고 여기에 비교가 가능한 친구들이 있어야 동반 가격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포구 주요 아파트 단지 평당가격  /  네이버페이 부동산
옥수, 행당, 금호 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평당가격  /  네이버페이 부동산

마포구 vs 성동구: 투자 가능성 비교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자 관점에서 마포구가 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포구의 강점

마프자(마포 프레스티지자이),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중상위권 가격대 형성

84타입 기준, 15억, 18억, 20억 허들을 넘어서며 동반 상승 추세

마자힐(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에 이어 공덕 6,7,8구역 재개발로 더 많은 '잘난 친구들' 생길 가능성

성동구의 약점  

'잘난 친구들'이 멀리 떨어져 있음

왕십리 텐즈힐,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옥수동 파크힐스와 리버젠, 금호동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 등이 각 지역의 대표 단지

각 단지의 장점은 뛰어나지만, 주변 단지들의 동반 상승 가능성이 마포에 비하면 낮음


결론


마포구는 잘 나가는 '친구들'이 모여 있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성동구는 각 지역의 대표 단지들이 고립된 형태로 존재하여, 전체적인 상승 동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견해이며,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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