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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22(화) 노들역 아파트

10억원대 항상 관심이 많은 지역

by 날적

9억, 10억 대에서 항상 질문이 많은 동네가 노량진, 그중에서도 노들역에 가까운 본동 아파트입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관심 있게 봐 왔는데 근처에 이슈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노들역 근처 아파트들, 그러니까 한강쌍용아파트, 극동강변아파트, 본동신동아아파트는 공통적으로 한강 조망이 좋고 9호선 노들역이 바로 옆에 있어 입지가 정말 좋은 편입니다. 이 아파트들은 지어진 지 20~30년이 넘어서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거나 곧 도달할 예정입니다. 초기 재건축 단계이고 단지 규모도 크지 않아 쉽지 않지만, 조합들이 꾸준히 노력하는 단지들입니다.


먼저 한강쌍용아파트는 1999년에 입주한 소규모 단지로 평지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한강 조망도 가능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재건축은 시작되지 않았으나 바로 옆 극동강변아파트와 통합 재건축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됩니다. 다만 용적률이 높아 인센티브를 많이 받아야 사업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160세대 규모의 재건축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20평대 매물은 꾸준히 9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 옆 극동강변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30평대 매물은 8억 원대가 대부분이었으나 9억, 10억대 호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거지역 종 상향(2종 → 3종)도 논의 중이며, 한강쌍용아파트와 함께 재건축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본동신동아아파트는 언덕에 위치해 한강 조망은 다소 약하지만 동네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은 750세대 단지입니다. 원래는 리모델링을 고려했으나 주민투표 후 재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최근 역세권 용적률 상향과 종 상향 인센티브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소형 평수가 많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관심을 갖는 노량진 한강 지역주택조합은 본동 일대에 8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입니다. 소송과 사업자 선정 문제로 오락가락했으나, 작년 8월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신축은 막히고 재개발을 더 빠르게 추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특유의 리스크, 알박기 및 쪼개기 등의 문제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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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역 일대는 한강 조망, 좋은 교통, 다양한 개발 호재,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본격화로 앞으로 집값과 주거 환경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사업 초기 단계이고, 사업성이 낮으며 노량진 뉴타운에 비해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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