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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적 Dec 19. 2024

24.11.22(금) 서대문 임장기

경희궁 자이를 중심으로 한 가성비 아파트 단지들

어제는 계속 내근하다가 동료와 점심 먹고 서대문형무소 쪽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영천시장까지는 점심먹으로도 많이 갔는데 독립문을 지나서 더 올라가 본 건 처음입니다.


농협리츠가 얼마 전 약 9000억 원에 돈의문 디타워를 구입했습니다. 너무 세련된 다크그레이 외벽이라 회사이미지에 비해 과하게 세련되긴 하다는 농담을 했습니다. 농협 계열사들이 서대문에서 임차 쓰는 곳도 많고 it인력들도 서울로 올라와야 하고 공간 수요가 많긴 합니다. 가격이 비싸건 어떻건 실거주 파워는 무시무시합니다.


그 옆으로 경희궁자이 3단지 2단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평기준으로 22~24억 정도로 가격이 분포하고 있는데 3단지보다는 2단지가, 전면동보다는 후면동의 호가가 조금씩 높습니다. 거의 전고점 수준입니다. 정말 길이 많이 막히는 것 하나 빼고는 정말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아파트이긴 합니다. 대문 앞에 대형병원 전통시장 공원 지하철도 5호선 역세권입니다. 초등학교는 조금 어중간합니다. 3단지는 덕수초 2단지는 독립문초 배정되는데 다들 좀 멀긴 합니다.


그리고 건너편 영천시장의 끝에서는 독립문 문화공훤 지하주차장 건설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뒤에는 올해 분양한 경희궁 유보라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84 타입 분양가가 13.5억정도얐는데 당시에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말하고 다녔고 여전히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 제일 눈에 들어온 아파트는 그 대각선방향에 있는 195세대 경희궁 롯데캐슬입니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고가도로도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정면으로는  서대문 독립공원이 펼쳐집니다. 경희궁자이가 평당 7천만 원대라면 경희둥 롯데캐슬은 5천만 원 정도입니다. 길하나 사이에 두고 가격이 많이 변하긴 하는데 초역세권에 초품아라는 점은 상당히 매력 있습니다. 다만 세대수가 적은 건 많이. 아쉽습니다.


그 위로는 인왕산 현대아이파크, 무악현대 아파트등이 위치하고 있는데 국평 12억대 구입이 가능한 가성비(?) 좋은 단지입니다. 공원과 산이 가깝고 지하철 3호 산도 멀지 않다 보니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입니다. 다만 이쪽이 인왕산자락 입구에 위치하다 보니 동에 따라서 오르막길이 어마어마합니다. 동 선택에 상당히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립문 삼호, 독립문 극동아파트 등은 도심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가격대 부담도 낮은 아파트들인데 확실히 이 일대가 과거에 비해 점점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뒷길까지 여유 있게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조금 더 서두르면 형무소 뒤 안산 근처로 독립문 파크빌 아파트와 한성과학고까지 돌아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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