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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승오 Jul 01. 2024

체온을 올리면 여성의 냉증 해소와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은 운동, 차마시기, 산책 등이 있다. 

체온을 올리면 여성의 냉증 해소와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권위적 지식의 힘은 그 지식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널리 인정받기 때문에 나온다.” 브리지트 조던(Brigitte Jordan)의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건강 지식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 ‘와인을 마시면 장수 한다’,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와 같은 내용들은 일부분 사실일 수도 있지만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박한선 부산의대 교수). 일본 80만 초대형 베스트 셀러 작가 사이토 교수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에서 체온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무려 500~600퍼센트 올라가고, 매일 체온 1도만 올려도 평생 병들지 않는 몸으로 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암을 유발하고 여성의 냉증을 유발하는 저체온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혹시 여러분은 자신의 체온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보통 사람의 체온은 평균적으로 36.8±0.34도다. 사람마다 조금씩 체온은 차이가 난다. 요즘 36도 이하인 저체온의 사람이 늘고 있는데, 저체온을 그대로 두면 변비, 피부, 잇몸병과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당뇨, 골다공증, 궤양성 대장염, 암(악성종양), 간질성 폐렴 등의 원인이 된다. 심지어 천식, 아토피, 꽃가루 알레르기 같은 한번 생기면 완치가 어려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며, 저체온을 개선하지 않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사이토 마사시).     

그렇다면 저체온 현상은 왜 일어날까? 가장 큰 원인은 복잡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에 있다.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에 있다. 자율신경은 일이나 운동할 때 교감신경이 지배하고, 자고 있거나 쉬고 있을 때는 부교감신경이 지배한다. 이 두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룰 때 온갖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게 된다.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또 하나의 기능은 호르몬의 균형이다. 자율신경이 몸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는 면역체계라면, 호르몬의 균형은 몸 내부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대항한다. 이 호르몬의 균형을 관장하는 기관이 신장(콩팥) 위에 있는 부신(副腎) 기관이다.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adrenalin)*과 코르티솔(cortisol)*을 분비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킨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무너뜨려 코르티솔을 더 이상 분비하지 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면역체계와 호르몬 체계’라는 두 기능이 잘 작동해야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항상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근육은 최대의 열 생산기관이다. 여자에게 냉증이 많은 것도 근육량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산소 운동(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남자들처럼 울퉁불퉁한 근육을 크게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단련시켜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둘째, 체온을 1도 올리는 쉬운 방법은 아침에 걷기, 따뜻한 물 마시기, 욕조 목욕하기가 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욕조에 내 몸을 푹 담가서 따뜻하게 하면 감기가 더 빨리 낫는다. 그 이유는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체계는 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퍼센트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00~600퍼센트나 올라간다(사이토 교수).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혈액 내 백혈구의 능력이 향상되고, 효소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활발한 혈액 순환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 60조 개의 세포에 풍부한 영양과 효소를 공급하고, 백혈구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준다.

셋째, 따뜻한 물은 가장 좋은 면역을 높이는 음료다. 사이토 교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물을 500밀리리터를 마신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 땀으로 수분을 잃게 되고, 아침 소변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이 빠져나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적어도 하루에 2리터가량의 물을 마셔야 한다. 그는 가능한 찬물을 마시지 말라고 권한다. 찬물을 마시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아침에 체온이 가장 낮은데, 거기에 찬물을 마시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 아침에 꼭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커피와 차는 이뇨 작용으로 수분을 배출하므로,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양질의 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나서 마시라고 권하고 있다.

     

“의사로서 감히 단언한다. 체온을 올리면 건강해진다(사이토 마사시).” 저체온이 세포를 손상한다는 말은 반대로 체온을 올리면 병에 걸리지 않고, 세포 손상을 더디게 해 젊게 해주는 안티에이징(anti-aging, 노화방지) 효과 있다. 암세포는 낮은 체온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의 냉증 해소,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 아침 걷기, 따뜻한 물이나 차 마시기, 따뜻한 물에 샤워하는 것으로 몸의 체온을 올릴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저체온은 만병의 근원이다. 우리 몸의 체온을 올리는 나만의 루틴을 찾아 건강한 몸을 유지하자.          

* 아드레날린(adrenalin):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혈당량의 증가, 심장 기능 강화에 의한 혈압상승, 기관의 확장, 지혈 작용을 한다. 지혈제, 강심제, 천식 진정제로 쓰인다.

* 코르티솔(cortisol): 우리 몸이 외부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대항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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