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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회생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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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pr 01. 2019

OO자원 회생성공 사례

법과 생활

고철, 비철 등을 수집해서 이를 재활용 기업에 매각하는 OO자원이라는 업종이 있다. 예전에 '고물상'처럼 고철, 비철(알루미늄 등) 등을 수집해서 이를 압축한 후 재활용 기업에 가공매각하는 업태이다.


[사례]


주식회사 OO자원은 연 매출 100억대의 회사이다. 하지만, 부채가 50억원에 달하고 자산은 고철 등 적치장 토지와 압축프레스, 트럭 등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있었다.


위 회사는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회생컨설팅에 지원하여 예납금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자원사업의 특징상 매입고철 등에 대한 매입대금을 대부분 즉시 현금으로 지급해 주어야 한다. 운전자금의 부족은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17억변제! 33억 면제(출자전환)!


위 회사는 자산인 토지를 1년내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순 영업이익으로 34%의 변제율로 10년간 분할변제하는 변제계획에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인가결정을 받았다. 나머지 채무는 면제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출자전환하였다.


[윤 변의 TIP]


매입처에 대한 매입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회생절차는 채권자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회생절차개시신청일로부터 20일 전에 납품받은 물건에 대해서는 수시로 변제할 수 있고, 계속거래를 유지하는 업체에 대한 대금은 수시로 지급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일반회생채권(금융기관 대여채무, 일반대여채무 등)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절차 중에 변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운전자금 부족현상이 극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말은 거래처에 지급할 능력이 신장된다는 의미이다. 이자로 나가던 돈이 회사 내에 유보되기 때문에 계속거래를 유지하는 업체들에 대한 매입대금에 대한 지불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회생절차를 최후로 고민하는 대표이사님들에게 팁을 건네자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라는 것이다. 답답한 머리속이 맑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갱생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어떤 전문가도 회복방안을 제시할 수 없다. 골든타임이란 어디에나 적용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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