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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pr 16. 2019

제품개발과 매출연결

법과 생활

제품개발의 유형은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기존 매출요인이 있는 상태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경우와 스타트업으로 제품개발을 하는 경우이다. 그리고, 제품이라고 하면 단순한 제조품과 소프트웨어나 게임, 정보통신부품, 전자적 장치 등 다양하다. 


어느 경우나 개발비가 소진된다. 기존 매출요인이 있는 경우에 회사 운영상 소요되는 고정비용 충당에 무리가 없겠지만, 신규창업의 경우 최초 자본금과 대출금을 모두 소진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가 된다. 오로지 제품개발이 완성되어 그것이 매출로 연결되는 효과만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개발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일은 판로개척이다. 매출처에 대한 고민과 개척이 투트랙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제품완성을 코 앞에 두고 운전자금이 고갈되거나 제품완성을 마쳤음에도 매출처를 찾지 못해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고정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도산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의 장점은 그것이 돈으로 대체되지 않는한 이론에 불과하다. 


이것만 되면 대박인데!


대표이사가 개발자 출신인 경우, 퇴사해서 창업한 경우 해당 업무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다. 하지만, 영업과 관리에 대한 경험은 전무하다. 막연하게 투자금, 대출금으로 개발기간 동안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지배당하다 보면 자금부족 상태에 빠져 회사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탈하는 직원들, 핵심개발인력 등도 직장을 떠날 수 있다. 막상 이 시기에 판로를 개척했다고 하더라도 일할 적절한 요원들이 없다. 


자금을 사용하기 전에 철저한 비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물론, 개발기간도 보수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판로 역시 여러 루트를 찾아 놓아야 한다. 특정 누군가, 특정 회사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이런 회사들의 경우 과거 매출이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생제도에 적합하지도 않다. 다만, 제품이 매출로 연결되는 시점이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는 경우, 즉,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회생절차에 도전해 볼만하다. 


대표이사는 한정된 부분에만 전문가여서는 안된다. 영업-관리-본업. 모든 부분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나름대로 철저하게 계획을 수립하던지, 자문을 받아 적용하던지 회사 전반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업, 창업은 도박과 같이 운에 맡기거나 자기 이론과 생각에 매몰되어 수행해서는 안된다. 철저한 고민과 분석, 타이트한 자금운용 등 틈이 생길만한 곳을 막으려는 갖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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