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etter life

광고와 정보의 구별 TIP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뉴스도 구별해서 수용해야 하는 세상!
email-3249062__340.png


3대 공중파 채널, 메이져급 저널에 실린 내용은 비판적인 필터링없이 정보로 수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정보생산방법이 다각화되면서 '가짜뉴스'에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실확인과정에 직접 나서야 할 상황이다. 진정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모든 데이터가 광고이다. 정보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정치적, 상업적 등 여러 목적과 동기에 의해 광고가 양산된다. 광고는 그 내용의 진위를 떠나 널리 퍼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진정한 정보를 가려내기에는 정보가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다. 대부분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다가 그만두고 만다.


알짜와 쭉정이!
cms-265126__340.jpg


광고는 생산주체를 미화한다. 정보는 중성적이다. 유불리의 정보구별은 정보 활용자에게 키가 있다. 광고는 인식하고 난 후 알맹이가 남지 않는다. 즉, 지식이 쌓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광고는 유인과 유혹을, 정보는 필요를 일으킨다.


광고는 게재자와 생산자가 다르다!
network-3357642_960_720.jpg


1. 포스팅 내용과 블로그 주인의 전혀 관련성이 없는 블로그 광고


블로그의 주인과 포스팅 내용 작성자가 다르다. 예컨대, A맘 스토리라는 파워블로거의 한 페이지를 돈을 주고 빌려서 광고를 하고자 하는 업체, 업자의 전달내용이 실려 있다. 변호사, 의사가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데, 블로그 주인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파워블로거의 블로그를 돈을 주고 빌리는 것이다. 노출의 효과만을 노리는 것으로 쭉정이에 해당한다.


2. 뉴스형태의 광고


마이너미디어 뿐만 아니라 메이저미디어의 경영이 어렵다 보니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고 뉴스형 동영상이나 기사를 만들어 유포한다. 뉴스로 할 만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볼 때, 검색자들이 볼 때 훌륭한 나머지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현혹시킨다.


3. 동영상 광고


유투브, 네이버 동영상 등 글보다 영상과 말에 익숙해져가는 세상이다. 글을 읽기가 귀찮고, 글을 읽는 시간에 비해 틀어놓고 보거나 듣는 것에 익숙해져간다. 문제는 정보제공자가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요약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노출을 위한 광고가 많다는 점이다.


자정작용에 의해 유용한 정보인지, 광고인지는 가려지겠지만, 그러는 동안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선뜻 '있어 보이는' 광고에 비해 쭉정이만 얻게 된다.


4. 포상형태의 광고


아무리 영업, 광고를 한다고 하지만 들어보거나 본 적도 없는 '상'들이 많다. 모두 돈을 받고 포상형태의 광고이다. 포상을 하는 기관이 인지도가 있거나 인증된 기관인지도 의심스럽다. 그리고, 일정 분야에서 '올해의 훌륭한 사람 대상' 이 따위의 광고는 가증스럽기도 하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고, 경쟁도 없었는데, 어떻게 '훌륭한 사람 대상'이라는 것인지 광고주나 광고업체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까.


5. 매거진, 신문기사형의 광고


개인적으로 예전에 '당한' 적이 있는데,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인터뷰에 응했다가 잡지 50권을 사야 했다. 매거진 판매가 부진하니까 직원들을 기자라고 호칭토록 하면서 취재를 하는 것처럼 해서 돈을 받는다. TV 프로그램도 일정한 것들은 광고주가 돈을 주고 출연하는 것이다.

광고와 정보의 구별을 위해 부득이 노력해야 한다
smartphone-1445489__340.jpg

경쟁이 치열하다. 모든 분야에서 마케팅은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광고와 정보는 구별된다. 광고를 위한 노출과 정보를 위한 노출에는 차이가 있다. 진정한 정보의 노출은 광고에 의해 묻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나 검색자들은 진정한 정보에의 접근이 광고에 의해 일정 부분 차단된다.


1) 소비의 목적에 접근했는지, 2) 정보를 일정량 취득했는지, 3) 정보제공자의 노력과 수고가 엿보이는지, 4) 구독자나 뷰 수가 어떠한지, 5)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편집상태가 광고대행업체의 손을 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지, 6) 블로그, 카페 등의 주인과 해당 정보의 작성자가 일치하는지 등 여러 요소에 의해서 광고와 정보를 구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제품, 제대로 된 서비스를 얻기 위함이다. 비교분석의 노력없이 화려한 광고에 현혹되어 소비를 결정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귀결된다. 광고대행업체나 광고주들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퀄러티, 서비스의 퀄러티를 과장 내지 허위로 광고해서는 안된다. 정도를 걷지 않는 과장광고, 허위광고는 시간이 지나면 채찍을 맞게 될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우리는 아프다 #14 차라리 번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