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24-7-30(31)-1
문득 이런 생각에 빠진다. 하루는 참으로 긴 반면, 한달, 일년은 참 빠르고 짧게 느껴진다. 아마 더 롱텀으로 시간을 바탕으로 해서 기억을 과거로 소급해 보면 인생이 참으로 순식간이라고 절감하는 그런 순간이 있다.
지겹고 지루하고 반복적이어서 새로울 것이라고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미시적으로 명백한 차이가 있고, 거시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여부는 각자의 생각에 달려 있다.
사람들이,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의식이 작용하는 동안 내 이야기를 들어줄 귀가 없고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지 않은 말, 말을 듣는 즉시 개인적인 의사와 관계없이 일정한 행위를 해야 하는 상황, 칭찬보다는 비난이 더 많고, 미래에 대한 불안은 시간이 갈수록 비례해서 누적되어 가는 것만 같다고 생각한다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 불행은 건강을 해친다.
세상이 나를 미워하고 가두거나 따돌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그럴 때가 있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건강의 균형을 잃게 되어 불행해진다.
찾아라! 누군가를!
우리는 공통적으로 아무 편견없이 자신의 얘기를 들어 주고 자신을 칭찬해 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비난과 지적, 평가적 태도에 기초한 답변, 자기 얘기의 분량보다 더 많은 말을 해 주고, 칭찬에 대가가 따르는 법이고, 지금 자신의 상태로는 밝은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우니 좀더 애를 쓰며 노력하라는 존재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찾아야 한다.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나를 칭찬해 주면서 존재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그런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다른 누군가의 얘기를 들어 주고, 그를 칭찬하며 그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