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생활의 품격 # 나랑 맞나?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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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본질적인 근원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면 여러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본질적인 고통과 스트레스의 원인은 '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행위를 저지당하고, 자유시간을 침해당하고, 능력과 자질에 대해 나의 기준이 아닌 외부적 기준에 의해 평가절하하면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왜소하게 만든다.


나랑 맞는 것이 최고이다. 개인적으로 미적 감각, 색감이 보통 수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옷을 잘 못 입는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선호하는 옷이 편하다. 남들에게 후줄근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활동하기에 편하고 내 눈에는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내 스타일에 대해 누군가 자꾸 지적을 하면 신경이 쓰이고, 피곤해진다. 주눅이 들어버린다.


선택은 나랑 맞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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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행하는 것을 따라해야 한다는 법도, 타인이 높게 평가하는 그 무엇을 자발적인 실천으로 해야만 하는 의무도 없다. 나랑 맞으면 그 뿐이다. 옷이 촌스럽다고 얘기하더라도 내 눈에 좋아보이고, 편하고, 마음에 들면 그뿐이다.


애인, 배우자, 직업 등등. 선택할 수 있고, 선택당하고 다양한 것들이 세상에 널려 있다. 하지만, 선택의 결정적인 최종 순간에 항상 불편하게 개입하는 것은 타인의 기준, 타인의 평가, 그 결과로 인해 자신에게 닥쳐 올 혹평 따위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멋대로 살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편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을 해방시키고, 자유를 선사하자는 것이다. '나랑 맞는 것을 입고, 나랑 맞는 일을 하고, 나랑 맞는 사람을 만나고, 나와 결합해도 트러블이 없는 인생의 모든 선택'. 그 버튼의 기준은 '나'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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