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일본은 임진왜란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할 때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동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에 제국주의로써의 통상적 행태를 넘어 각 피해국의 순결과 피와 땀, 그리고, 강토를 유린하였으나, 그 잔혹하고 몰상식한 전횡에 대해 사죄없이 핵폭탄 2대 얻어 맞고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가장하며 신비롭게도 경제적 혜택을 누리면서 또다시 제국주의 당시, 패배 선언 당시 이전에 대한 추억을 버리지 못 하니 정신적, 문화적으로 고매한 대한민국이 이참에 일본국을 용서하기로 전세계에 공포한다면 미친 짓일까.
용서를 구함과 합의의 구함은 본래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해야 하는 것이지만, 역으로 우리가 가해자를 먼저, 스스로 용서한다면 순진한 행위일까.
대한민국은 지금 이 시간부터 일본국을 용서한다(韓國此時謝日本國)
자고로 일본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인간의 종이 스스로 발원할 수 없고,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에 살던 인종이 어떠한 기회로 건너가 씨를 뿌려 지금의 일본이 되었다고 보아야 생물학적, 물리적으로 타당하므로 우리나라는 일본의 기원이며 선조의 격에 있다.
일본은 예로부터 키가 작아 왜(倭)국이라 불리웠는데 우리문화와 상식이 유입되기 전, 유럽인에 대한 강제적 문호개방 이전에는 벌거벗고 다니던 미개인이었던 사실은 자인하는 바이고,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전개임을 새삼 상기시켜 주지 않아도 숙지하고 있을 것이다.
자고로 선진문화는 후진문화를 탐내는 법이 없고, 평화를 사랑하고 고매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그렇지 못 한 나라를 탐내는 법이란 있을 수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금수강산, 문화를 탐이 나 수시로 침범하였으나, 우리가 그리하지 않은 것은 전기한 법칙 때문이다.
한국사람의 코를 베고, 귀를 베어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가져간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 무덤 옆에 귀무덤을 해 놓았으니 히데요시는 죽어서도 원혼의 울음소리에 자유로운 영혼이 되지 못 했을 것이고, 야쿠자들로 가장하여 국모를 시해한 것도 전후좌우로 보면 러시아가 한국을 가져갈까 두려워 한국이 탐난 나머지 자행한 것인 것은 피아간에 아는 일이다. 이는 한국이 호전적이지 못 하고 정신적 문화고양에 치우쳐 칼과 총을 멀리 하였기 때문일 뿐, 일본과 같이 우리가 일본의 국모를 시해하려는 생각은 그 시초부터가 미개한 발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분노하였으나 복수같은 것을 관념의 일부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선진 제국주의 국가들의 전후 행보를 보라. 독일은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유럽에 부담하였고, 수시로 악의적 비인도적 과거 선조들의 행위에 대해 사죄하였으며, 때로는 빼앗은 영토를 반환하기도 하였고, 때에 따라 기념과 추모를 하였으며, 지금도 일관되게 지난 역사적 사실을 교훈으로 후세에 전하고 있으나, 일본은 모방적 제국주의의 잔인성에 대해 사죄와 반성을 하지도 않았고, 우리가 과거사를 물을 때마다 부스러기 위로금으로이를 모면하려고 하였다. 이에 더 나아가 제국주의 전범들을 '신'으로 모시며 참배하니 일본의 형이상학적 신학적 관념조차 얼마나 저급한지를 자인하고 있음이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한다고 천황과 수상이 머리를 조아리지 아니할 뿐더러 계속해서 독도를 가지고 탐내는 것은 여전히 한국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못 하였음이라. 이는 갖지 못 한 자가 갖은 자의 것을, 없는 자가 있는 자의 것을 탐내는 것과 같으므로 일본은 가해자로서의 합의와 반성의 개념조차 알지 못 하니 이를 일깨워 다시금 교화하기로 한다. 간도, 녹둔도, 대마도 모두 한국 땅이다. 우리의 정치가 안으로 분주하고 질서가 없어 일본에게 반환요청을 정식으로 하지 못 하고 있으나 언젠가 우리가 반환청구를 정식으로 할 때까지 잘 관리하고 있기를 요구한다.
일본이 우리에게서 빼앗은 순결과 고매한 영혼, 망쳐놓은 금수강산에 대한 책임에 대해 끝내 사죄하고 반성하지 않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여 교화하니 이는 가르치는 일본인이나 배우는 일본인이나 정신적 저급성과 문화적 저급성을 자인하고 있음이다.
일본의 한국분할, 한국 소유에 대한 욕심과 탐욕은 일본인 스스로 일본 자체에 대해 불만을 내심깊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니 이것까지 우리가 용서할 수는 없다.
순결과 생명을 빼앗긴 선조들의, 독립운동으로 순교한 열사들의 동의와 허가를 구함이 없이 일본을 용서하는 것이 송구할 따름이나, 일본의 역사적 수치와 과오에 대해 사죄할 기미가 없으니 한국은 이 시간부터 일본을 용서하기로 전세계에 선언하고 선포한다.
이제 일본은 사죄할 기회를 영원히 상실하였으므로 완전한 인격체로서의 완성이 불가능해졌음을 한국은 애처롭게 여길 따름이다. 하나님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를 자유로운 영혼으로 맞이하지 아니하는 바, 일본은 이 시간 이후로, 한국의 용서를 받았으므로 한국은 일본과 자유로이 교역할 것이나, 하늘에 있어서는 영원히 회개와 구원의 기회를 상실하였음을 안타깝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