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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May 04. 2016

더블헤더(double header)

윤소평변호사

# 더블헤더(double header)란


두 팀이 같은 날 계속해서 두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폭우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노게임(no game)이 되거나 취소된 경기를 정규 시즌 일정 내에서 경기 수를 맞추기 위해서 실시된다.


더블헤더일 경우 첫 번째 경기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첫 번째 경기를 마치고 2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한다. 요금을 보통 경기의 1.5배를 받는 것에서 유래해 트윈 빌(twin bill)이라고도 한다.


더블헤더가 한국야구에서는 종래 심심치 않게 시행되었었는데, 선발 로테이션이 얽히기도 하고, 마무리 투수가 두 경기 연속해서 등판해야 하는 등 전술적인 측면이나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 등에 걸려서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원정경기(Away)를 치뤄야 하는 해당 팀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 기억을 더듬어


류현진 선수는 2013. 4. 20. 전날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어 다음날 더블헤더로 치뤄진 볼티모어 전에서 선발로 선발투수로 등판한 적도 있고, 이전에 더블헤더전에서 승리를 한 적도 있다.


기억이 맞다면, 2015. 9. 24.경 두산과 롯데가 더블헤더를 치뤘는데, 사실 선수들도 체력적인 면이 문제이지만, 야구경기가 통상 3시간 정도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총 6시간 이상을 관람해야 하고, 중계진도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 더블헤더


야구경기가 농구, 축구, 배구에 비해  한 경기당 소모되는 체력이 비교적 적다는 이유에서 더블헤더가 실시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즌 내 치뤄야 하는 게임수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서 한 경기당 체력소모만을 놓고 단순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 전체 게임수를 놓고 보면 야구가 다른 종목보다 체력소모가 훨씬 심할 수 있다.


아무튼 더블헤더는 진귀한 장면이 아닐 수 없고, 골수팬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경우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껴마지 않는 선수가 오래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 보고 싶은 심경에서 가급적 가까운 시일내에 취소된 경기가 재개되어 보는이나 선수들이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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