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태평씨는 이렇게 말했다][19]

"지구에는 인터넷을 사용못하는 인구가 30억명이다"

by 윤소평변호사


태평씨가 책을 읽고 있다. 유네스코 발표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 하는 인구가 30억명 정도라고 한다. 태평씨는 그들이 미개하거나 차라리 다행이라는 이중적 생각에 빠진다. "아니 인터넷이 안되는 나라가 있단 말인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에서 벗어나서 머리가 가뿐할테니 차라리 다행이다!"와 같은 생각들 말이다.


태평씨가 책을 읽고 있다. 프로젝트 룬, 스타링크, 카이퍼, 아퀼라 등 생전 처음보는 단어들을 읽고 있다.

프로젝트 룬은 구글에서 추진 중인데 전 세계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열기구 비슷한 거대풍선을 하늘에 띄워 통신장비를 이용해 인터넷을 되지 않는 지역에 인터넷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는 프로젝트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 X(일론 모스크)의 프로젝트로 우주에 위성 4만개가 넘는 쏘아 올려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것이고, 카이퍼는 아마존의 CEO가 블루오리진이라는 회사를 통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이고, 아퀼라는 페이스북에서 태양열로 움직이는 무인비행기를 통해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이다.


도무지 인터넷이 없어도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계획들이다. 이들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 하는 지역의 지구촌민들을 위해 위와 같은 사업계획들을 실행에 옮기려는 착한 사마리아인일까. 독재자가 권력에 중독되듯 기업은 수익이 나지 않는 일에 돈을 들이는 법이 없다. 물론, 기업들이 공익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순전한 목적은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의 인식가치를 높여 자기네들이 제공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소비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태평씨는 인터넷을 경험하지 못 하는 30억명에 대해 생각한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니 메일을 확인할 필요도 없고, 검색으로 인해 고유한 개인의 트렌드가 읽히거나 수집될 염려도 없지 않은가. 굳이 알 필요없는 다른 지역사람들의 사생활이나 홍수같은 정보로 인한 혼란, 인터넷상의 세상과 오프라인의 삶의 비교로 자괴에 빠질 필요도 없을테고 말이다.


태평씨는 말한다. "Let it be~~Let it be~~ya Let it be~~".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태평씨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