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남들보다 강하고 재능을 많이 가지고 태어난 것인지 아니"
"귀멸의 칼날"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혈귀(흡혈귀, 뱀파이어)들이 사람을 잡아먹고 그 혈귀를 처단하는 검객들의 이야기이다. '귀살대'의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독한 훈련과정을 겪어야 하고 최종 시험은 혈귀들이 산재해 있는 산 속에서 일주일을 생존하면 된다. 귀살대는 능력에 따라 계급이 정해져 있고, 불, 물, 충(벌레), 암(바위), 사(뱀), 사랑(연), 풍, 번개 등 여러 형태의 검술에 따라 시연이 다르다.
위 사진은 렌코쿠 쿄주로, 불의 호흡을 사용하는 귀살대원으로 '주'라고 각 검술의 최고의 경지에 오른 계급에 있는 인물이다. 렌코쿠 쿄주로는 '무한열차'라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에서 사람들을 지킨 끝에 죽고 만다.
쿄주로에게는 동생이 있고 병에 든 어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동생은 검술을 쓸 줄 모른다. 노력해도 쿄주로만큼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쿄주로가 어렸을 적, 어머니는 쿄주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쿄주로, 왜 쿄주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고 검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아니"
쿄주로는 "와카리마셍". 그 이유를 모른다고 답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 이유를 말해준다.
"쿄주로의 강함과 재능을 약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기 위한 것"라고 말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 학식이 높은 자와 무지한 자, 학벌 좋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성과를 낸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우리 주변에는 타고난 재능과 환경의 차이, 노력과 의지의 차이, 행운과 불운의 비대칭 등으로 누리는 자와 결핍된 자가 함께 모여 있다.
부자, 학식이 풍부한 자, 성공한 자, 성과를 낸 자는 적당히 자기 몫을 뗀 후 나머지는 주변으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 돈을 나누어 주고, 가르쳐주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는데 결과물을 내려 놓을 줄 알아야 한다. 누리는 모든 것이 자신의 100% 기여도에 의한 것이 아닐 뿐더러 100% 지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신이 창조한 것들을 사람이 만든 룰에 의해 사람이 누리게 된 것 뿐이다.
기업은 우리가 물건을 사 주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고, 전교 1등은 등수제가 존재하고 꼴찌가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 결코 어떠한 성과와 결과물에 대해서 자기 지분 100%를 주장해서는 안된다.
염주인 렌코쿠 쿄주로는 죽는 순간까지 사람을 지키는데 어머니의 가르침을 실행에 옮긴다. 자기 재능의 100% 지분을 다른 사람을 혈귀로부터 지키는데 사용했다. 죽음이 임박한 순간 어머니의 환영이 보인다.
"어머니! 제가 잘 했나요?", "네, 쿄주로 잘 해 주었어요!".
그리고 렌코쿠 쿄주로는 죽음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