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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쓸거면 우리나라에서 쓰자!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적 환경도 불리하고, 계엄이후 조기대선을 치뤄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상황은 IMF, 금융위기 시절에 못지 않게 어려운 상황이다.


"짠테크"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소비주체들이 지출을 절제하고 반드시 필요한 항목에만 돈을 쓰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필수 생계비는 지출하여야 하는데, 이마저도 절제와 자제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한푼이라도 저렴한 소비와 지출을 위해 중국산 등 저가의 제품에 대해 소비와 지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필수 생계비가 규모와 액수는 달라도 누구에게나 반드시 지출해야 할 항목이다. 그런데, 이 영역에서의 지출과 소비가 국내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정확히는 해외로부터의 소비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득을 국내 산업과 관련하여 지출해야 국내, 즉 내수가 진작될 수 있는데, 보다 저렴하고 알뜰한(?) 소비를 위해 돈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현상도 두드러져 보인다.


번돈을 쓸거면 우리 동네, 회사근처 식당, 국내 여행지에 써야 한다. 핸드폰도 가급적 국내 제조품을 구입해야 하고, 자동차 역시 국산을 구매해야 한다. '애국'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차용하지 않더라도 국내 경제상황의 유지 내지 호전, 즉 내수진작을 위해 소비와 지출이 국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상공인, 기업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고 이것이 개인들의 소득에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핵심은 돈이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순환되도록 하는 것!


벌어들인 돈, 소득을 이웃을 위해 돈을 쓰면 이웃의 형편이 나아지고 결국 돌고 돌아 나의 형편이 나아질 수 있다. 돈은 개인, 기업에서 다른 개인, 기업에게로 이전된다. 그 순환이 국내에서 이루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작고 소소한 소비, 지출이 바로 내수진작을 위한 첫걸음이다.


연휴가 다가오면 가급적 국내 여행지를 물색해 국내에서 여행경비가 지출될 수 있도록 해야 지역경제가 살고, 나아가 국내 경제상황이 양호해질 수 있다. 틈만 나면 해외로 나가려는 생각을 잠시 멈춰야 한다. 국내 경제가 건강한 수준의 궤도에 오를때까지 다같이 합심해야 한다. 내 돈을 내 임의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누가 탓할 수 없겠으나 이 어려운 시기에는 돈의 사용항목을 국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애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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