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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지 않아도 훌륭한 것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다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군주는 여러 가지 좋은 기질을 모두 갖출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일 필요는 있다. 그런 훌륭한 기질을 갖추고 항상 존중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우며,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것이 더 유익하다. 즉 자비심이 많다거나 신의가 두텁다든가 인정이 있다든가, 겉과 속이 같다든가, 경건하다든가 하는 것을 믿게 하는 그것이 바로 필요한 것이다.

- 군주론 18장

#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

* 나폴레옹의 이미지

나폴레옹의 영웅적 이미지는 자크 다비드의 그림 '생 베르나르 협곡을 넘는 나폴레옹'의 영향이 컸다. 이 그림에서 나폴레옹은 알프스를 넘는 투철한 의지의 영웅으로 표현되었으나, 실제는 농부가 끄는 노새를 타고 초라한 몰골로 힘겹게 산맥을 넘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은 로마 황제들의 기마상 중에서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고 후세에 남았다. 파괴되지 않은 마상과 명상록은 오늘날 마르쿠스가 문무를 겸비한 군주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대중을 설득하는 3요소

아리스토텔레스는 대중을 설득하는 요소로 에토스(ethos),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를 들었다. 에토스는 연사의 인격과 매력, 청중에 대한 영향력으로 설득과정에서 60%를 차지한다. 파토스는 청중의 심리상태로 설득에 미치는 영향은 30% 수준이다.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인 로고스는 10%다.

즉, 사람들은 논리에 설득되어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동화되어 추종하는 것이다.

정치는 물론 민간 기업의 마케팅에서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이미지이지 논리가 아니다. 물론 논리기반없이 이미지만으로는 환상이나 속임수를 벗어나지 못 한다.

마키아벨리는 리더의 경우 이미지 관리에 유념하라고 말한다. 리더의 실제 모습과는 별개로 바람직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대중은 복잡한 논리보다 호감이 가는 이미지에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한다.


# 세상에 별다른 사람은 없다.

젊은 시절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 교수, 최고경영자 등의 타이틀을 가진 사람을 멀리서 보면 대단하게 보였지만, 세월이 흘러 경험이 쌓이고 다같이 늙어가면 사람이란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더욱 실감하게 된다.


"당신의 힘이란 실제로 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이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이다"

리더가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이고, 이러한 부분을 조직원들이 같이 느끼고 따른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어차피 실체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라면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리더십을 확보하는 자산이 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는 훌륭한 리더의 덕성이 조직원들과 소통되지 않아 난폭하고 사악한 리더로 인식되는 경우이다. 마키아벨리는 최소한 이러한 경우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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