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디지털을 기반으로 해서 연관성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분야는 물리학, 디지털 기술, 생물학 분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
# 물리학 관련
1. 무인운송수단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자동차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드론, 트럭, 항공기, 보트 등 다양한, 어쩌면 현재의 모든 교통수단이 무인운송수단화될 것이다.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에 맞추어 반응하는 기술을 구비하게 된다. 단순 운송수단이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탑재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2. 3D 프린팅
그간 제조기술은 깎고 조이고, 절삭하는 과정을 통해서 물건을 만들어 냈다. 3D 프린팅은 적층가공이라고 해서 디지털 설계도나 모델을 원료를 겹겹이 쌓아가면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전자 회로판에서부터 인간 세포, 장기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가변형이 가능해 습도와 열의 변화에 따라 반응하는 능력까지 구비하게 된다.
3. 로봇
로봇은 사실 대량생산에 국한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빅데이터와 연결되어 많은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지고, 다른 로봇과도 네트워킹이 되면 가사부터 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4. 신소재
새로운 소재가 속속들이 등장할 것이다. 초경량, 열반응, 재생가능, 환경에의 적응성 등이 지극히 향상된 소재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원자재는 한번 소비되면 내구연한까지가 그 수명이었으나, 재생가능성이 있는 소재들이 개발되면 자원의 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 디지털
자산과 활동에 관한 모든 것이 투명하게 추적가능하고 모두가 이를 열람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블록체인기술은 인간의 모든 거래와 변화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 뿐만 아니라 인간의 출생기록, 혼인관계증명, 사망증명, 학위 등 모든 코드화할 수 있는 모든 기록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공유경제, 온디맨드 경제를 불러 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재까지의 소비패턴과 재화의 소유방식을 변화시킬 것을 보인다. 제품없이 기업하는 기업, 콘텐츠없이 기업하는 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이미 우버,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은 자기 제품이나 컨텐츠 없이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는 모두가 공급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인 셈이다.
# 생물학
유전자 배열이나 구조에 대해서 대부분의 비밀일 밝혀진다. 때문에 DNA합성 등을 통해 치유불가했던 유전적 질병은 물론, 질병 유전자를 후세에 유전시키지 않아도 된다.
윤리적 문제가 수반되겠지만, 동물의 유전자 변형을 통해서 인간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장기를 양산해 낼 수도 있다. 간이식을 위해서 돼지의 간에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를 떼내어 인간에게 이식하게 된다.
동물뿐 아니라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덜 소모적이면서 생존에 유리한 방식으로 동물을 기르고, 인간의 생존방식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게다가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해서 생체조직을 복제, 재생, 이식할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셔 간이 나빠졌다고 하더라도 생물학 기술과 물리학 기술의 접목으로 더 이상 내게 맞는 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인간에 주는 혜택은 분명 있다. 하지만, 폐해가 없는 현상이란 없다. 우리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폐해를 줄이고, 인간의 정체에 대해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에 앞서 먼저 현상에 관한 분석과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