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해변에서 차를 몰아 멋진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
누구나 차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한번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서해안에서만은 이런 마음을 꾹 누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 영종도의 을왕리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그 생각이 더 드실겁니다.
오랜만에 을왕리를 찾은 기자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무쏘 스포츠 차량이 바닷물에 둥둥 뜨려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꺼내들 수 밖에..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기 시작하는데 제가 바다로 뛰어들 수도 없고..
기록을 할 수 밖에요..
어 그런데 가만 보니 견인차가 있는 곳도 이제 슬슬 물이 차지 시작합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할 지..
주위 사람들도 '어떡해'를 외쳐댈 수 밖에요.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이제 무쏘차량은 지붕만 살짝 보이고 견인차마저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견인차 지붕의 휘황찬란한 경광등도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간신히 피했습니다.
해변가의 드라이브..
그 댓가가 너무도 컸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몸에 젖은 운전자는 물론, 견인차 운전자와 지켜보던 수백의 사람들..
자연이란 정말 조심해야함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충분히 높은 곳이라 생각해서 주차를 해도 밀물에 차량이 침수되는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주의>
1. 4륜구동이 아닌 차량으로는 절대 해안가에 진입하지 마라
2. 4륜이라 과신말고 해안에 진입하지 마라.
3. 괜찮겠지 생각하고 주차했다 밀물에 차량이 잠기는 경우도 있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서해안 특성을 잘 모르고 썰물 때 물이 들어오지 않은 곳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선착장이나 바닷가에 차를 주차시킬 때는 밀물이 들어올 때를 대비해 가급적 바다에서 먼 곳을 골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