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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스페셜 Oct 19. 2016

15살 채연이의 꿈

-전국체전을 넘어 세계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기록을 향한 영광의 도전!! 한계를 뛰어 넘는 자신과의 싸움!!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감동의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걸고 싶을 것입니다.

지금 그 올림픽 무대를 향해 뛰어오르고자 하는 육상 꿈나무들이 새로운 도전 앞에 섰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채연이 역시 이러한 꿈에 도전하는 육상 선수입니다.


 2016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아산시 이순신 종합경기장, 경기장에는 벌써 며칠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적응 훈련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바로 미래의 올림픽 대표 채연이가 속한 온양중학교 육상부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채연이는 올해 5월 달에 강원도에서 열린 소년 체전에서 12초 28이라는 기록을 랭크했습니다.

그 기록이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100미터 뛰는 여자 선수들 실업팀까지 다 포함해서 15위권에 드는 성적입니다. 한마디로 쳬육계가 주목하는 대표 육상 선수!!

잘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세를 잘 잡는 것이 더 중요한 육상.

선배들의 운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채연이는 언제나처럼 곧장 집으로 직행합니다. 채연이는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한참 엄마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사춘기이지만, 할머니는 채연이의 그 빈자리를 채워왔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밥 한 끼라도 잘 챙겨주는 것이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전부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운동회 때 선생님 눈에 띠여 무작정 시작한 육상이었지만 대회에 나갔다하면 상장이며 메달을 싹쓸이 했습니다. 




상을 받으면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닌다는 할머니. 그래도 채연이는 할머니가 경기장만큼은  

오지 않길 바랍니다. 더 잘 뛰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데 하지만 할머니는 늘 경기장에 있었습니다. 



5년간 화려했던 채연이의 무용담에 한참을 웃다보니 어느새 밤이 깊어만 갑니다. 





‘품어라 충청남도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출발을 알린 제 97회 전국체육대회 7일간의 대장정그 서막이 올랐습니다.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 박세리가 성화대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역시 대회의 꽃이라면 육상!! 본격적인 육상경기가 있기 하루전 채연이는 부원들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누군가를 찾는 눈치입니다.

이예진 (이리 공고 1학년) 


전북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 예진이 때문입니다. 

여자 고등부 선수로 출전한 예진이는 한때 합숙도 하고 대회도 함께 했고 

채연이가 늘 닮고 싶은 언닙니다. 


예진이 최고 기록은 12초 08 

채연이 최고기록은 12초 28 



비록 전국체전에는 처음 출전하지만 예진이 실력이라면 단연 여자 고등부 100m 우승 후보입니다.

예선전은 가볍게 1등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예진이!!

현재 컨디션과 기록이라면 메달권 진입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주저앉고 마는 예진이. 아쉽게도 예진이의 기록은 12초 41.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기존 기록만 달성했어도 가볍게 금메달은 예진이 것이었을 텐데..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어떤 선수에게는 아쉬움으로 어떤 선수에게는 도약의 기회가 됐을 제97회 2016 전국체전...

채연이는 매 순간 트랙을 달리는 자신을 상상하며 힘찬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채연이에게는 육상 꿈나무를 넘어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꿈이 있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은 그런 채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준 큰 버팀목이 됐다.

“ 2017년 전국체전! 채연이의 멋진 질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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