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따복(福) 많이 받으세요

- 따뜻하고 복된 버스

따복(福) 

새해 따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나요??

설 때마다, 시골에 내려가시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시골 가는 길 사진?

차를 타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길… 

아름다운 풍경들도 많이 스쳐 갔을 거라 생각되네요 

명절 때마다 지나가던 길, 

'아름답지만 교통편이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한 번씩은 했을 거 같네요

점점 더 줄어드는 인구와 고령화로 인해

인적이 드문 길에는 버스조차 다니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뿐만 아니라

초고령화의 나라 일본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차로 2시간 거리인 미에현의 타마키 쵸 지역

이곳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4천 명으로 

지역 인구의 30%를 차지합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대중교통의 수요는 줄어들고

1996년 이후 대부분의 버스 노선이 폐지됐습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노인분들은 

교통 수단을 잃어버리고 말았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쿄대학에서 개발한

일명 겐키(건강)버스라고 불리는 온디맨즈 방식의 버스를 도입하게 됐는데요

*온디맨즈 (On Demands)

사회복지협의체가 나서서 운행구역을 정하고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    

 Q. 건강버스가 생기기 전에는 어떤 방법으로 다녔어요?

무라지 케이코(79세)

"이렇게 운동을 할 수가 없었어요.

건강버스 덕분에 운동을 하게 되었죠.

모두 80세 이상인데 건강 합니다."

오전 8시 ~ 오후 5시, 365일  무휴

건강버스는 세금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성의 표시를 하고 싶다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요금상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 요금이 따로 있지는 않아요!!)

겐키버스는 예약시스템으로 운행됩니다.  

정류장 간 이동 예약이 들어오면 

편리한 운행시간, 코스를 정리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장을 볼 때도, 병원에 갈 때도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겐키버스!

건강과 더불어 경제적인 혜택까지,

노년의 행복을 지켜주는 마을의 중요한 서비스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버스가 운행중이랍니다! 

경기도에서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운행하고 있는 따복버스인데요,

경기도의 따복버스 

따복버스는 "따뜻하고 복된 서비스"의 줄임말입니다. 

통근시간에는 지역 거점을 순환하고, 주말에는 관광, 여가에 특화된 노선을 운행하는 등, 다목적 노선 체계를 갖추고 있답니다.      

따복버스는 작년부터 격오지와 오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파주, 시흥, 김포 등 

경기도의 5개 시군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주의 경우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도 

막상 길을 나서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교통편이 마땅찮기 때문이죠.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주 가는 병원, 시장 

그리고 면사무소 등이 포함된 

노선계획을 수립하고, 

따복버스를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폐지된 노선을 대신해 따복버스가 들어서고, 지역주민들이 단골손님이 되면서 

이용고객은 기존 노선에 비해 70% 이상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지역 곳곳엔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보완하여 

복지 차원의 대중교통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벽지와 오지지역,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따복버스가 일본의 겐키버스처럼 사랑받는 날이 올까요?

                                                 정리  =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박재훈 인턴  jaehoon.park08@yna.co.kr

                                                   김인경 인턴  ikkim9322@yna.co.kr

                                                  서희준 인턴  tjgmlwns9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