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면서 점점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걱정이 가득한데요.
"따뜻해지는 게 좋기는 한데, 봄이 반갑지는 않아요."
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미세먼지가 많아
마냥 반길 수는 없다는 사람들…
미세먼지의 국외 유입 요인과 국내 배출 요인의
기여율 차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지난 2016년 국내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조사한
한·미 공동 대기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국내 요인 52%,
국외는 48%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해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
서울의 미세먼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난방·발전 39%, 교통 37%,
비산먼지 22%,기타 2%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경유차는 신차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5~ 21배 이상 많아
경유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
이에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건설기계의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노후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와
건설기계의 조기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데요.
경유차가 조기폐차를 할 경우 300만 원,
건설기계의 경우 최대 3천만 원의
조기폐차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 폐차가 어려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소유주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과 저공해 엔진 개조 보조금을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다가오는 봄이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들.
모두가 조금씩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이도경 작가 dk12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