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를 짓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연상 Jun 10. 2024

어머니

어머니
@노연상 2024.4.25.

모두 똬리를 틀고 눈을 감는다
나는 누구인가
참나를 탐구한단다

붓다는 그게 없다했다
어느 선사는 무 한자로 말했단다

어느 봄날
실버 하우스 정원에서
등 뒤에 느껴오는 따스한 햇살에
 
이게 말년에 누릴수 있는
행복인가 싶으셨나 보다

참나랄 것도 없음을
알아차림으로 품고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따스하고
꽃과 풀은 잘 어울리고

그녀의 마음은 시리다

제가 압니다
당신의 그 마음을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