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by 노연상

겨울비

@노연상 23.11.08


수문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화사함을 경험한 바 있어도


수없이 만나본

편안함을 만나기 위해

이번도 꿋꿋이 견뎌야 한다


스스로는 제법

차가움과 추움을 품고

처녀라 불리우는 계절을 만나러

쉽게 보낼순 없다고 용을 쓰나


괜찮다

그 처녀만 내 친구가 아니라

너도 내 친구이다

내가 너를 기꺼이 맞아 주마

너의 고약한 심술속에 숨어있는

고독을 나는 아니까


그 고독을 사랑하니까

너와의 시간이 또 다른

화사함과 편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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