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by 노연상

생존

@노연상 24.10.11.


육신은

입을 타고 들어와 남는 것들을

자연에게 돌려주는 활동에

의존한다


손발을 움직이며

하루하루 삶의 무게를 견디는 힘이

쇠락할 때마다

홀로 신음하는 시간에도


아니다

내 깊은 곳에

꺼지지 않는 정신의 움직임에

살아있음의 증거를 찾는다


육신과 정신의 투쟁은

인간 존엄성 이상의 숙제이다

프랑클이 고뇌했던 문제


오늘도 거동이 불편한 나는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까



* 첨언

눈이 멀 공포속에 유리체 절제 수술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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