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계단을 오르면서
나는 문득 지하철 계단을 오르면서 난간의 손을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 내 마음속 붉은 정열이 불타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붉으면 행동도 붉어야 하고 행동이 회색빛이면 마음도 회색빛이어야 한다.
괜히 비장한 마음이 내 안에 있는 듯이 그 마음을 토해내고 싶지 않다.
지금의 내 모습대로 내가 자연스러워 할 수 있어야 한다.
(2025.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