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수학능력수입, 즉 수능일이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고생한 수고와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는 날이다. 고생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고. 모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고3 재학생이든 재수생이든, 그동안 쏟은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담담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기를 기원한다. 혹시 시험이 어려워도, 내가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삶은 늘 평가의 연속이다. 종이로 된 시험을 볼 때도 있지만, 종이 없는 테스트를 받을 때도 있다. 어떤 시험이든 당사자가 되면 부담이 되지 않는 시험은 없다.
공부는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밀도 있게 채워가느냐에 달려 있고, 그 시간 속에서 이미 성패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결과는 그다음 문제, 그래서 최선을 다했으면 된 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족한 거지 결과는 우리 몫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늘 과정이 문제였지 결과는 순간이었다. 그렇다고 결과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라는 말은 아니다. 과정 속에서 자신을 잘 지켜내지 못하면, 아무리 결과가 좋아도 나에게 남는 것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속에 담아준 모든 노력이 빛나는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