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세상의 본질적인 아픔이 사무쳐

by 서영수

낮과 밤은 서로 잘려진 단면이 얼마나 아플까?

해 뜰 때나 달이 뜰 무렵이면

무한히 긴 절단면이

아파하는 경련을 나는 느낀다.


삶을 위해 나누어진,

누구의 아픔도 아닌

이 세상의 본질적인 아픔이

내 마음에도 사무쳐

해와 달 사이에서 눈이 아프다.




<전경린 ㅡ 자기만의 집>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사랑합니다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