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은 서로 잘려진 단면이 얼마나 아플까?
해 뜰 때나 달이 뜰 무렵이면
무한히 긴 절단면이
아파하는 경련을 나는 느낀다.
삶을 위해 나누어진,
누구의 아픔도 아닌
이 세상의 본질적인 아픔이
내 마음에도 사무쳐
해와 달 사이에서 눈이 아프다.
<전경린 ㅡ 자기만의 집>
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