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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Jan 01. 2023

두려움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넬슨 만델라의 조언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이 되면 뭔가 새로운 다짐이나 결심을 하게 마련이다. 꼭 따라붙는 말도 있다. 작심삼일!! 나도 그랬다. 며칠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결심은 흐려지고 적당히 현실과 타협했다. 후회가 밀려오고, 역시 난 안돼! 이런 식의 자기 비하에 빠지면 기대에 부풀었던 '새해'는 자괴감만 남는 '헌해'가 되고 만다. 그렇다고 새해 결심이나 다짐이 불필요한 것일까?


나는 생각이 다르다. 비록 결심이나 다짐이 3일밖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결심이나 의지를 다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는 늘 부서지면서도 조금씩 전진하는 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 약함은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약하지만 강한 존재다.


선택은 언제나 우리 몫, 무엇이 될 것인가 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한 건 그 선택이 비록 실패로 끝났더라도 그 과정에서 뭔가 배운 것이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무엇이 되지 못했다고 해도 분명 전과 다른 존재, 인간이라면 지향해야 할 ‘어떤 사람’이 되어 있는 건 분명할 테니까. 우리는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 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1918 - 2013), 그는 인권운동을 하다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27년간 복역했다. 긴 수감생활이 그를 바꾸기도 했고 전혀 바꾸지 못하기도 했다. 바꾼 것은 세상을 보는 시선과 삶을 대하는 자세, 바뀌지 않은 것은 흑인 인권을 위한 그의 신념과 열정이다. 새해에 그의 조언을 가슴에 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임을 깨달았다.

용감한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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