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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Dec 11. 2023

배려는 자신감을 만들고 사랑을 만든다

"말속에 담긴 배려는 자신감을 만들고,

생각 속에 담긴 배려는 심오함을 만들고,

행동에 담긴 배려는 사랑을 만든다."


도가(道家)의 시조이자 중국의 사상가인 노자(老子)에 나오는 문장이다. 여유를 잃으면 남을 배려하기 어렵다. 매사에 쫓기듯 살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먼저 배려할 대상은 나 자신, 그건 여유와 여백을 찾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여유와 여백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우리가 하는 생각이 우리의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된다. 하여,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말하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 말이 앞서는 사람은 언젠가 실수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 생각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고 싶어도 떠오르는 불쾌한, 좋지 않은 생각을 지울 길이 마땅치 않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부정적으로 되는 것이다. 방법이 없을까?




생각의 소재를 좋은 것으로 채우는 것이다. 소재가 좋아야 좋은 옷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좋은 것들로 차 있어야 생각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늦은 밤에 좀비 영화나 잔인한 폭력물을 보는 것과 가볍고 일상적인 삶을 다룬 잔잔한 영화를 보는 것은 수면의 질에 큰 차이가 있다. 하물며 우리 생각은 말할 것도 없다.  


스스로를 배려해서 좋은 것으로 생각을 채우면 당연한 결과로 노자가 말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배려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내면의 심오함이 깊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마음도 생기게 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나부터 배려해야 할 이유이다.


나를 배려하는 비결은 바로 내 안에 좋은 것으로 채워 넣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술이 있고 수많은 책들과 그림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 생각의 양념들, 나는 오늘 무엇으로 나를 채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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