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을 흔드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황, 또 하나는 감정. 세상은 수시로, 시도 때도 없이 나를 흔든다. 내가 나를 흔들기도 한다. 세상이 나를 흔드는 것을 견디기 위해선 상황을 이겨내거나 상황에 좌우되는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나는 세상의 일부분이고 내 힘과 노력으로 상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순응하고 견뎌야 할 때가 훨씬 더 많다. 받아들이고 견디는 힘은 내가 감정을 얼마나 컨트롤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상황이나 환경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더라도, 우리의 반응과 태도를 조절함으로써 우리는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상황과 달리 감정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상황에 흔들리는 내 감정을 추스르고 다스리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