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영수 Mar 31. 2024

중요한 건 다시 하는 거야

한결 부드러워진 날씨. 공기의 결이 어제와 다르고 매 순간 새롭다. 공기와 바람은 머물지 않고 흘러간다. 시간 역시 마찬가지. 언제 겨울이 끝나나 싶었는데, 자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주변에 개나리가 슬슬 피기 시작했다. 꽃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었던 거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 어떻게 하면 가는 세월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 3월의 마지막 날 들었던 생각이다. 내가 그대로니 4월이 된다고 뭔가 달라지거나 새로워질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달이 바뀌고 다시 1일부터 시작되는 것은 후회와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니었을까.


전경린 작가는 말했다. 중요한 건 다시 하는 거라고. 다시 시작할 때 어떤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말고 쉬운 것부터 실천하라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덧 힘이 생긴다고. 맞는 말이다. 중요한 건 머물지 말고 조금이라도 한 발짝이라도 떼는 것이다.   


"우린 무언가를 할 때마다 실패도 하고 상처도 입고 후회도 하지. 마음이 무너지기도 해. 하지만 중요한 건 다시 하는 거야. 그럴 때 난 쉬운 일만 해. 쉬운 일도 규칙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힘이 생겨. 걱정 마. 곧 그렇게 될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의 숨은 비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